홍콩의 가톨릭 사제들이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설교 내용에 대한 경고를 받았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최근 가톨릭 뉴스 매체인 태블릿(Tablet)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존 홍 톤(John Hong Ton) 홍콩 추기경이 사제들에게 증오와 사회적 무질서를 선동하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썼다.
그는 “설교가 사회의 구체적인 상황과 접촉을 잃어서는 안 되지만 설교자의 개인적 견해(사회적 또는 정치적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가 아니라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된다”면서 “요즘같은 중요한 시기에 신자들은 설교자들로부터 위로와 건설적인 격려를 듣기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 입장은 홍콩의 명예 주교인 젠 추기경의 입장과 다르다고 CT는 보도했다.
젠 추기경은 “투옥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계속 발언하겠다”면서 “옳은 말이 그들의 법(보안법)에 어긋난다고 여겨진다면, 나는 모든 소송, 재판, 체포를 견딜 것이다. 수많은 선배들이 비슷하게 견뎌 왔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항상 그들을 어떻게 도왔는지 보았다”고 말한 바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