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제97회 정기총회가 대구 성명교회에서 17일부터 21일 오전까지 진행된 가운데, 폐회 후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 해임을 위한 비대위가 구성돼 마찰을 빚고 있다.
정준모 예장합동 총회장은 21일 오후 12시경 잔여 안건들을 임원회에 위임하고 폐회했으나, 이에 반발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15인 비대위(위원장 동부산노회 서창수 목사)가 구성돼 현재 오후 2시경 현재 총회장과 총무 불신임안에 서명을 받고 있다.
정준모 총회장이 폐회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자리를 떠난 후, 몇몇 총대들이 “의장이 가부를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총회를 폐회했다”고 항의하며 500여명이 자리를 지키며 비대위 구성까지 이르게 됐다.
이상민(대구 서문교회) 목사는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지금 우리 교단을 바라보고 있다”며 “총회장은 총무의 도움을 받아 불미스런 의혹이 있음에도 총회장에 취임했다.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시시비비를 가리고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예장 합동은 한기총, 한교연과의 협력 문제를 임원회에 맡겨 처리키로 했으며, 정 총회장은 "한국교회는 한기총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