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
CCM 가수 소향 씨가 「마라나타-일곱 교회 이야기」라는 책을 출간했다. 죄인을 위하여 하신 그리스도의 사역은 완성되었지만 죄인 안에서 이루어지는 그분의 사역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라고 한다. ©조성호 기자

CCM 가수 소향 씨가 최근 ‘요한계시록’을 다룬 책 「마라나타-일곱 교회 이야기」(이하 ‘마라나타’)를 펴냈다. 총 두 권으로 구성된 책의 첫 번째 편이다. 이전에도 소설 「아낙사이온」과 「크리스털 캐슬」, 그리고 신앙 에세이인 「사랑, 그 완벽한 알고리즘에 대하여」를 출간했던 터라 그녀의 ‘작가’ 이력이 그리 새삼스럽진 않다. 「크리스털 캐슬」도 요한계시록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었다.

‘마라나타’는 요한계시록의 설명서와 같은 책이다. 소향 씨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오랜 시간 헬라어 원문까지 공부해가며 말씀을 연구했다고 한다. “현재 교회에 요한계시록이 가장 필요한데 사단이 이 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놓았기에 그것을 풀고 싶었다”는 소향 씨에게 책에 얽힌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

-CCM 가수로서 요한계시록에 대한 책을 펴낸 이유가 궁금합니다.

“지금 이 시대야말로 계시록을 봐야 할 때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악한 계교로 계시록에 대한 이미지를 잘못 그려놓았습니다. 마치 그 책을 보면 큰일 나는 것처럼, 그 책을 이해하기 위해 힘쓰는 것이 잘못된 일인 것처럼 인식하게 만들어 놓은 거죠. 하지만 우리는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아직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은 유일한 성경의 일이, 주님이 다시 오시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때가 오고 있음을 모든 이들이 여실히 느끼듯, 저 또한 기도하고 말씀을 보는 가운데 느끼고 있었을 뿐입니다.”

-이 책을 쓰려고 마음먹은 계기가 있나요?

“예수님을 만나면서 제가 했던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일은 성경책을 읽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에 담겨진 많은 의미들을 아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죠. 그런데 요한계시록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대체 이 책에 담겨진 내용들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궁금했어요. 약 20여 년 전부터 궁금해했고 어렴풋이 이 책을 나중에 영화화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오심에 대해 더 심각하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어떤 친척분이 영어 성경을 선물해 줬고 그걸 보기 시작하면서 ‘다른 언어로 된 성경을 보다 보면 더 깊은 의미를 알겠구나’ 싶어서 헬라어로 된 사전과 성경, 그리고 히브리어로 된 사전과 성경을 구입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보기 시작했던 것이 아니라 사실 창세기 4장 7절의 죄라는 단어를 파기 시작하면서 성경 원문을 보는데 흥미를 가졌고 그 공부를 요한계시록에도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쓰기까지 얼마나 걸리셨나요? 헬라어도 따로 공부하신 것 같은데.

“약 십 년간 매진했습니다. 처음엔 그저 계시록을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헬라어 중국어 한국어 영어 이렇게 네 가지 언어로 직접 손글씨로 써서 비교 분석하기 시작했죠. 예를 들어 계시록 1장은 어떤 구성으로 나뉘는지, 계시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뜻은 무엇인지, 단순히 사전을 찾아보고 다른 성경에 나오는 구절들이 의미하는 바를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또 헬라어의 뜻과 중국어의 뜻, 한국어와 영어가 기록하는 단어들을 비교해 보고 단어 하나하나를 뜯어봤습니다. 또 어떤 단어 하나가 나오면 성경 전반에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보기 위해 휴대폰 앱(스트롱 코드)을 깔아서 비교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성경 검색 사이트를 참고하고 혹은 직접 성경을 찾아서 보기도 했습니다.

또 그 단어가 구약 성경에서 더 정확하게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를 알기 위해 ‘셉투아 진타’(70인 번역)를 구입해 비교해 보았습니다. 구약의 내용을 알렉산드리아 시대 때 70인의 학자가 헬라어로 번역해 놓은 것인데 거기에 사용된 헬라어를 비교도 해봤습니다. 그곳엔 원어 형태가 기록되어 있지 않아서 비교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겨우 찾아내 보기는 했습니다. 헬라어 전문 학자가 아니라서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시대가 좋아져서 인터넷으로 한 단어를 성경 전반에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운 좋게도 로버트 영이라는 전문 사전을 서점에서 찾아내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성경 전체를 항상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평소 성경을 즐겨 읽지 않았다면 단어 하나하나를 볼 때 그와 연관된 구절들을 쉽게 생각해 낼 수 없었을 겁니다. 성경 전체가 요한계시록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다른 성경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마라나타’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내용은 무엇인가요?

“예수님께 집중하자는 것입니다. 일곱 교회의 이야기든 앞으로 나올 또 다른 이야기든 이 모든 계시록의 내용은 전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책입니다. 그분이 말씀이시고 그분이 복음이십니다. 그 복음에서 벗어나지 않게 쓰신 성령의 책이 바로 요한계시록입니다. 이 복음을 인지하고 실제 살아나가길 원하시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를 원하시고 우리는 성령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삶으로 증거하며 살아나가야 합니다. 믿는다는 것은 바로 이것을 의미하고 있고 이 믿음은 삶의 행위로 나타나야 합니다.”

-이 책의 첫 장에 제일 먼저 나온 인용구는 ‘죄인을 위하여 하신 그리스도의 사역은 완성되었지만 죄인 안에서 이루어지는 그분의 사역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도날드 G. 블로쉬) 인데요. 이 글에 대한 부연설명 부탁드립니다.

“어떤 책에서 도날드 G. 블로쉬의 말을 인용하는 것을 보았고, 이 말이 제 책의 주제와 너무나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한 믿음을 자주 혼동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역은 모든 인류의 죄를 단번에 처리할 수 있었던 사건입니다. 죄는 이미 십자가에서 처리되었습니다. 이것을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의에 속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이신칭의 교리로 풀어냈죠. 하지만 우리가 한 번 믿었다고 해서 우리의 육신에 있던 습관이 말끔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죄에 대한 집착과 습관은 여전히 존재하죠. 또한 이 은혜를 귀하게 생각하지 않고 마음대로 죄를 지어도 된다는 어리석은 아이디어는 계시록에서 나오는 니골라당이나 발람의 교훈과 같습니다. 구원과 자유와 사랑은 취하고 십자가와 거룩함에 이르는 경건에 이르는 연습과 하나님의 공의는 내팽개치는 아주 악랄한 교훈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난 이후에도 끊임없이 우리 자아 안에서 이뤄지는 죄와의 타협과 싸워야 합니다. 이 때문에 성령이 오셨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어떤 위대한 일을 하게 하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이 전쟁을 도우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사도들의 위대했던 일들은 이 전쟁을 승리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었을 뿐입니다. 그들은 죄인들을 위해 하셨던 그리스도의 완전한 사역을 전파하면서도 죄인 안에서 이뤄지는 그리스도의 사역을 독려하고 발견하고 진행하도록 도왔던 자들입니다. 또한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오직 성령이시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믿음은 한 번 믿고 난 이후에도 매 순간 그분의 도우심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 이뤄지는 사역을 계속 믿고 완전한 데로 나아가는 것이죠.”

-책에서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다’는 말은 주님이 곧 오신다는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인가요, 아니면 실제로 마지막 때가 가까웠다는 것인가요?

“실제적으로 마지막 때가 가까이 왔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예수님이 부활·승천하시고 사도들도 했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는 천 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 년 같은 이것을 기억하라고 베드로 사도가 강조했습니다. 제 책에 강조해 놓은 것처럼 때와 시기는 결코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을 인지하며 살아가는 성도와 아닌 성도들의 삶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결코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습니다. 주위 사람들과 화해하고 조금이라도 더 가치 있는 것을 바라보기 위해 애쓰며 힘씁니다. 마치 그것처럼 우리가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것을 인지할 때, 조금 있으면 주님이 오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산다면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고 주님이 명령하신 바를 행하며 거룩함 가운데 살 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인지적으로 이렇게 살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지혜이기도 하지만, 세상은 실제 마지막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니골라당에 대해 이야기하시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짓밟는 행위이고 이신칭의 교리를 오해하고 악용한다고 했는데요. 지금도 그와 같은 이들이 있을까요?

“저는 현시대의 교회에 대해 판단할 수 있을 만한 자격이 없는 자입니다. 그저 평신도로서 책을 연구했고 성령께서 제 그릇에 맞게 말씀하신 것을 정리했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이 판단하실 것이며 비판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그리스도께로 이끄는 데 아무런 유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계시록에서 나타난 니골라당의 교훈을 따르는 자들이 교회 안에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있을 것으로 예측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세력이 있으니 경각심을 가지고서 싸워 이기라는 의미로 편지를 쓰셨습니다. 이 적용은 다른 사람에게 해야 할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해야만 하는 것이죠. 이것을 읽는 자들과 듣는 자들과 이 안에 기록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하셨으니까요. 저는 읽고, 듣고 기록된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허다한 성도들 중 한 명일 뿐입니다. 다만 교회의 일원으로서 이 땅의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모든 교회가 이러한 이김의 길로 나아가기를 소원할 뿐입니다.”

-책에서 ‘우리의 욕망은 어느 것 하나 가치 있는 것이 없다’고 하셨는데요.

“복음은 우리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모든 것을 팔아 진주 한 알이 든 밭을 사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은 전부를 원합니다. 욕망을 버리라는 것은 또 다른 율법이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조지 맥도날드는 말하기를 ‘아무리 조금이라도 지옥과 공존하는 천국이란 없다. 우리의 가슴에든 주머니에든 악마의 것을 넣어 둘 생각을 해선 안 된다’라고 합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립니다(갈 5:17). 제가 말한 욕망은 바로 꿈이 아닌 야망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일어난 모든 일들은 어쩔 수 없이 사단의 세력과 연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일을 날마다 대적하시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우리의 자아는 우리의 욕심으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그 욕심을 십자가 위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이 천국에 속할 수 있는 사람의 모습은 아니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욕망의 나라가 아닌 온전한 배려와 화평과 사랑이 넘치는 나라입니다. 욕심은 온전히 나 혼자만을 생각하는 육체적인 소욕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꿈은 많은 이들을 이롭게 하기 위한 성령의 소욕이지요. 예수께서 우리에게 오신 것은 이러한 아름다운 일을 인간으로 하여금 이 땅에서 하게 하시고 또한 영원한 나라에 가서도 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단순히 구원으로 끝나는 삶을 살게 하시기 위함이 아니라 구원에서 시작해 더 놀라운 삶을 이루게 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는 신의 자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한 직분을 받은 자는 이러한 위대한 싸움을 마땅히 거쳐야 한다고 봅니다.”

소향
「마라나타-일곱 교회 이야기」

-구원과 거듭나는 것과 이 책에서 말하는 평생 욕망과의 싸움은 어떤 관계인가요? 왜 우리는 평생 욕망과 싸워야 하나요?

“복음이 그렇게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삶은 그 자체로 전쟁입니다. ‘해리 포터’에 나온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해리 포터는 최대의 적인 볼드모트와 싸워 이겨야 합니다. 이 싸움을 연습할 때 해리는 너무 괴로워 스네이프 교수에게 ‘좀 적당히 하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교수가 얘기합니다. ‘볼드모트는 네가 어린아이라고 해서 절대 봐주지 않을 것이다.’ 이 장면을 보며 사단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단은 정말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 보이지 않게 우리의 약점을 공략하고 우리의 삶을 망가뜨리기 위해 잠도 자지 않고 싸움을 걸어옵니다. 그리고 그 사단은 우리의 사정 같은 건 봐주지 않습니다. 이런 전쟁을 치러야 하는 것입니다. 성령은 싸우려고 하는 자를 도우십니다. 싸우기 위해 기도하고 싸우기 위해 말씀을 보고 싸우기 위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 싸움 때문에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해야 하고 지혜로워야 하며 성령의 은사와 열매들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들을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이유는 싸움에 이기게 하시기 위해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없이 결코 승리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자아와 타협하여 우리를 망가뜨리려는 사단의 지혜를 예수님 없이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사단과 타협하느냐 아니면 하나님의 편이 되어 싸우느냐의 선택은 매일 일어납니다. 이것은 가장 지독한 영적인 현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선택을 존중하십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힘을 얻기 위해선 선택해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그저 말로만 믿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내가 선택하는 행위입니다. 그 사람에게 주어진 길은 각자의 삶에서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답을 저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우리 안에 내주하신 성령께서는 각자에게 주어진 싸움이 어떠한 것인지를 가르치시고 이길 길을 보이신다는 것입니다. 복음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이 싸움에서 이길 유일한 방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동행하는 것입니다. 이 일은 평생 해야만 할 일이며 이것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런 싸움을 싸우며 삶에서 자유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욕망과 싸우는 것이 고되 보여도 실은 주님과 함께한다면 기쁜 일이 되는 것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나는 교회 다니는 사람이니까 주님 편이다’라는 생각이 잘못된 신앙일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사실 저도 부족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예를 쓴 이유는 그렇게 기도하고 그렇게 생각했던 제 자신을 몰랐었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는 이러한 생각과 잘못된 믿음을 가진 저를 발견하게 하시고 계시하셨습니다. 몰랐던 저의 욕망이 드러난 것이죠. 질문 주신 것과 동일한 문제는 아닐지라도 하나님께 잘못 구했던 것, 혹은 당연히 하나님의 사역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실제로는 저의 욕망이었다는 것이 드러났을 때 저는 훨씬 더 많은 책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그분의 분노와 책망은 저를 진정한 자유로 이끌었습니다. 이때 얼마나 갇혀 있었고 또 얼마나 자유로워졌는지를 경험했기에 저는 다만 믿음이 연약한 분들을 위해 기도할 뿐입니다. 믿음이 연약한 자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예수님이 영원한 나라를 어떻게 통치하실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그분의 사랑과 공의로 통치하시겠지요. 그분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믿는 사람들이 모여 하나님의 거룩하고 따뜻한 마음을 공유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왕이 백성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나라, 백성이 왕을 진정으로 믿고 따르며 사랑하는 나라를 살아나가겠죠. 그 나라의 진정한 가치는 그 나라가 가진 금과 보화가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진정한 마음일 겁니다. 그런 나라를 만드시고 창조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고요.”

-노래 연습하고 스케줄 소화하기 바쁘셨을 텐데 어떻게 책까지 쓰셨나요?

“재미가 있었습니다. 성령님이 도와주셨고 무엇보다 우리 가족이 한마음으로 도와줬습니다. 아버님과 다른 가족들이 항상 저를 걱정하고 아껴준답니다. 이게 저의 가장 큰 복입니다. 이 기회를 빌려 너무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네요.”

-집필을 마무리하고 나니 소감이 어떠신가요?

“앞으로 ‘마라나타’ 시리즈를 쭉 십여 년에 걸쳐 출간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시작하는 기분으로 탈고했습니다. 그저 이것을 읽으시고 다시 한번 요한계시록을 읽어 보셨으면 좋겠고요. 나름대로 주시는 성령의 음성을 듣게 되시길 기도할 뿐입니다. 앞으로의 여정을 더 기대하는 마음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끝으로 독자들에게 소향 씨가 만난 주님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저는 제가 아는 모든 이들 중에 주님과 제일 친합니다. 주님과는 못할 이야기가 없죠. 제 화도 제일 잘 받아주시고 제가 한 일에 대해 가장 기뻐하시는 분도 주님이십니다. 책망도 많이 하시지만, 칭찬도 많이 하십니다. 사소한 모든 것을 공유하고 누리길 원하시죠. 매일 매 순간이 데이트가 되길 원하십니다. 주님은 저의 목소리이십니다. 주님은 저의 모든 말이 되길 원하십니다. 내 생각과 뜻에 함께하시길 원하십니다. 한 마디로 주님은 ‘나’라는 영혼에 미친 분이십니다. 사랑에 미친 분입니다. 이걸 읽고 있는 모든 이들을 미치게 사랑하시는 가장 위대한 분이십니다. 그를 사랑하세요. 그를 따라가 보세요. 새로운 꿈과 자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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