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학교(총장 김선재)가 기업들이 시행하는 온라인 면접을 직원 채용 절차에 적용했다.
배재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단장 박인규)은 28일 대학 내 전략회의실에서 웹캠과 노트북, 대형 스크린으로 ‘언택트 면접’을 진행했다. 당초 학생성장센터 연구원을 선발하는 이번 과정에 언택트 면접은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연장되면서 최신 면접 트렌드를 대학 연구원 선발에도 적용했다.
언택트 면접으로 지원자는 서울에서, 면접관은 대전 배재대 캠퍼스에서 실시간 대화가 이어졌다. 지원자 A 씨는 헤드셋과 웹캠으로 신원을 증명한 뒤 면접관 질문에 답하면서 어색한 분위기가 금세 누그러지기도 했다.
면접관들과 지원자는 ‘지원동기’나 ‘입사 후 포부’를 묻고 답해 같은 공간에서 면접을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진지하게 임했다. 특히 학생 상담 프로그램 기획‧연구‧운영에 적합한 대상자인지를 판가름하기 위해 여러 질문과 답변이 오가며 진지하게 이뤄졌다.
면접관들은 “당초 언택트 면접은 고려하지 않았지만 변화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도입했다”며 “배재대는 온라인 입시상담이나 비대면 강의도 이뤄지는 만큼 언택트 면접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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