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은 동시에 종교생활을 위한 공간이기도 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붕에 우상을 섬기는 제단을 쌓고 제사를 바친 때가 있었다. 남북왕조 시대에 유다 임금을 지낸 요시야는 종교개혁을 추진하면서 선왕들이 이방 신에게 제사하려고 지붕에 설치한 제단을 모두 헐어버렸다. ‘…다락 지붕에 세운… 제단들을 왕이 다 헐고 거기서 빻아 내려서 그것들의 가루를 기드론 시내에 쏟아 버리고’(왕하 23:12) 예언자 예레미야 역시 지붕에서 이방 신에게 분향하고 잔을 바치던 왕족과 귀족의 그릇된 행동을 강력히 비난했다(렘 19:13). 이렇게 볼 때 요시야와 예레미야에게는 지붕이라는 공간이 강력한 종교전쟁을 수행하는 일종의 전장이었다. 반면에 베드로에게는 지붕이 경건을 실천하는 장소였다. 베드로는 지중해를 마주한 야포(Yafo, 욥바)에 있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면서 지붕에 올라가 기도했다. 그러다가 무아경 속에서 환상을 보았다(행 10:9). 베드로처럼 지붕에서 기도 시간을 갖는 것은 당시에는 아주 흔한 일이었다.”
유재덕 -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1
성도의 삶에서 영적 전쟁은 필연적입니다. 다시 말해 성도는 누구나 영적 전쟁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소유이자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뱀처럼 속이고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다니며 사람들을 속이고 파괴합니다. 이처럼 끊임없이 싸움을 거는 대적 앞에서 성도는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 전쟁은 결코 선봉에 선 일부 그리스도인에게만 주어진 싸움이 아닙니다. 예수님 안에 거하며 하나님의 백성이 된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이런 영적 전쟁이 있음을 알아야 하고, 이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성도를 그리스도의 군사로, 하나님을 전쟁에 능하신 분으로 말씀합니다.
김은호 -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목회자 부부는 영적 전쟁에서 가장 강한 동지이고 아군이다. 아니! 강한 동지이고 아군이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적군 같은 아군'으로 살아가는 목회자 부부들이 꽤 있다. 둘이 힘을 합해도 살아남기 어려운 영적인 전쟁터에서 서로에게 생채기를 내면서 모든 것이 상대방 때문이라고 원망하고 미워하게 하는 것은 마귀의 작품이다. 적군 같은 아군은 같은 부대 군인들끼리 물고 뜯고 총을 쏘고 서로 죽이는 것과 같다.
임애린 - 슬기로운 사모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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