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출신 스포츠 스타인 팀 티보우 선수가 ‘인신매매 금지를 촉구하자’는 메시지를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과 공유하며 자신이 설립한 자선 재단에 동참할 것을 밝혔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팀 티보우 선수는 폭스뉴스에 인신매매를 주제로 한 논평을 기고했다.
그는 한때 아버지로부터 받은 전화를 언급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의 아버지는 해외에서 4명의 어린 소녀들을 사셨다고 했다. 당시 20대 중반이었던 팀 티보우 선수는 그러한 거래가 가능하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고 한다.
티보우 선수는 “사람들은 식료품이나 신발, 디즈니 월드 연간 이용권을 구입한다”면서 “그들은 다른 사람을 구입하지 않는다. 나는 아버지로부터 정확하게 들었다. 아버지는 가지고 있는 현금을 모두 지불해 소녀들을 사셨다”고 했다.
기독교 선교사인 티보우 선수의 아버지와 그의 어머니는 소녀들을 위해 안전한 주거 공간을 지어 주었다.
티보우 선수는 “그 당시 소녀들을 데리고 갈 안전한 집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집을 만들었다”면서 “선한 사람이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 악이 승리한다는 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 사람이 옳은 일을 하는 편에 서는 그 순간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움직이고 있는 파급 효과의 시작이었다”면서 “몇 년 후, 그날 시작된 임무 덕분에 전 세계에서, 심지어 여기 미국에서도 수많은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구조되었다”고 했다.
팀 티보우 선수가 언급한 ‘파급 효과’는 지난 2013년부터 인신매매에 맞서 적극적으로 투쟁하고 있는 팀 티보우 재산의 설립을 의미한다.
그는 “이 글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과 거의 같은 2분에 한 번씩 한 인간이 전 세계 어딘가에서 사고 팔리고, 한 생명은 다른 사람의 손에 넘겨졌다”라며 “(그것은) 용납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된다. 오늘 우리와 함께 싸우자. 생명이 위태롭다”고 촉구했다.
팀 티보우 재단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들은 구호단체와 협력해 생존자들과 함께 삶을 바꾸는 복음의 메시지를 공유함으로써 그들이 겪은 악의적 외상과 학대를 극복하고 건강한 가족 단위를 보존하고 강화하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팀 티보우 선수는 플로리다 대학에서 쿼터백을 맡았고 두 번의 전국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덴버, 뉴욕 팀 소속으로 미식 축구 선수생활을 하고 뉴욕 메츠 마이너리그 야구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졌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데미 레 넬 피터스와 결혼했다.
티보우 선수는 아내와 함께 인신 매매 피해자 구조를 위한 모금 행사 홍보 영상을 녹화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 티보우 선수는 “하나님은 인간을 그 분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고 말씀하신다. 인신매매는 인간을 단지 쾌락을 위해 만들어진 물건과 같은 존재로 하락시킨다”고 말했다.
티보우 선수는 “인신매매보다 훨씬 더 어두운 악을 알지 못한다. 우리는 이 싸움을 끝내지 않고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하며 영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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