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기도문을 띄우는 김민정 목사의 신간<쉬며 읽으며 쓰며>는 짧은 글과 질문, 공백을 통해 영혼의 쉼으로 인도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에 무겁지 않은 의미 있는 책을 발견하면 보물을 찾은 것 같이 기뻤다고 한다. “그 마음을 이 책을 통해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가볍지만 인생을 생각하고, 잠시 눈을 감고 느끼고 끄적이며 의미 있는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책이 되길 바라는 소망을 전했다. 그 마음을 담아 책을 활짝 펼쳐 글쓰기 편하게 편집한 저자의 배려가 돋보인다. 각 장마다 읽고 생각할 거리, 질문을 던지며 떠오르는 내용을 생각, 그림, 낙서를 쓰기 좋도록 ‘나만의 아름다운 공백’ 페이지도 준비했다.
진로 결정을 앞둔 청년, 은퇴를 앞둔 직장인,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들처럼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나는 어디로 가야 하지?’ 묻게 되는 때가 있다고 한다. ‘나를 찾기 원하는 분’, ‘안식. 쉼을 원하는 분’, ‘누군가의 만남을 기다리며 편안하게 쉬기 원하는 분’들이 작은 에피소드들을 통해 조금 더 나를 발견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금까지 나는 잘살아왔나?’, ‘앞으로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같은 질문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그때가 바로 ‘하나님의 초대장을 받은 때’”라고 말한다.
“코로나 19로 일상에 변화가 생기고 ‘마음의 광야’에 머무는 이 시간을 하나님과 밀착할 수 있는 인생 절호의 찬스”라고 말하는 저자는 “사람들이 떠나가고, 할 일이 없어지고, 공허함을 느낄 때 우리는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때가 진짜 길을 찾아가는 첫 자리에 서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어디로 갈지 몰라 서 있을 수밖에 없는 그곳에, 하나님이 기다리고 있기에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것이다.
그 하나님은 상처의 지난날을 단절시켜버리고 새날의 희망을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임을 증거한다. “우리는 인생의 낮만 계속되길 원하지만 때로 인생의 밤을 만나고,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24시간의 매듭을 통해 ‘언제든 너는 하루라는 과거를 보내버리고 하루라는 미래를 다시 맞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통해 두려움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고백한다.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로 오랜 기간 악몽을 꾸던 어느 날 사자 같은 커다란 짐승의 그림자를 보고 놀라서 웅크리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눈을 뜨고 제대로 보니 달빛에 키우는 강아지의 그림자가 크게 비친 것이었다. 그순간 얻은 큰 깨달음은 “마귀의 역사는 늘 과장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두려운 마음으로 본다면 굉장히 무서운 것처럼 보이지만 실체는 별것 아닐 수 있는 그런 모습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우리가 가진 두려움을 점검해보고 조용히 생각해보았으면 한다”며 “쳇바퀴 도는 일상을 멈추고 잠깐의 휴가를 내었다면 잠시 멈춰 평소 돌보지 못했던 나의 마음을 마주해 볼 것”을 제안하며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자유, 사람을 안을 수 있는 자유를 잃어버리고 불편하고 답답한 시간을 보내는 독자들에게 “이 책이 혼자 있는 시간을 의미 있게 편안한 자유를 누리는 것 같은 안식을 가지는 것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자 소개
좋은목회연구소 대표, 우리는교회(박광리 담임목사) 협력목사. 『하나님과 함께하는 출근길 365』 등의 기도문 시리즈의 저자로 현재는 매일 아침 유튜브로 기도문을 전달하고 있다. 저서로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아침기도 365』, 『하나님을 찬양하는 감사기도 365』, 『영어로 드리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아침기도』 등이 있다.
쉬며 읽으며 쓰며 ㅣ 김민정ㅣ 생명의말씀사 ㅣ 176쪽 ㅣ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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