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이 지난 30일, 전국 9개 가정형wee센터의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특강 ‘꿈스위치ON’을 진행했다.
가정형wee센터와 월드비전은 2019년부터 3년 동안 삼성의 후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가정의 위기 및 학교 부적응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1대1 멘토 만남, 꿈 코칭 및 꿈 지원금 지원 등을 통해 학업을 유지하도록 돕는 ‘나눔과 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 ‘꿈스위치ON’ 특강을 마련하였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 ‘꿈스위치ON’은 안전한 환경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진행됐다. 이날 특강에는 랩으로 하는 심리치료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서종현 원장’과 랩하는 선생님으로 알려진 초등교사 유튜버 ‘달지’가 자기표현의 방법과 꿈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꿈’을 주제로 직접 랩을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랩을 화면을 통해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비대면 환경에서도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냈다. 이어 아동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실천 행동을 계획해볼 수 있도록 자기성장계획서를 작성하고 실행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로 특강이 마무리됐다.
특강에 참여한 김민지 학생(18세, 가명)은 “나의 꿈을 랩으로 표현해보는 방식이 신선했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막연했던 꿈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게 되었고,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은진 학생(17세, 가명)도 “학교도 못 가고 친구들도 만나지 못해 답답했는데 오늘 나의 꿈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랩으로 자유롭게 표현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이런 프로그램을 하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월드비전은 2013년부터 국내 취약계층 아동이 위기에서 보호받고 꿈을 탐색하며 실천할 수 있도록 맞춤형 통합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꿈꾸는아이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개별 코칭 활동부터 자아 탐색 프로그램, 비전 원정대, 꿈꾸는 아카데미, 멘토 스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탐색하고, 그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고 부모의 지지 체계 강화활동까지 지원하여 통합적으로 아동들의 꿈을 지지하는 기틀을 마련해왔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 앞에 위축된 아이들이 보다 자유롭게 자신의 꿈을 고민하고, 표현하며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통해 마음껏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정형wee센터는 불안정한 환경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주거 환경을 지원하고, 상담과 인성·진로 교육 활동을 통해 이전보다 건강한 주체로서 가정과 학교로의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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