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서부 낭트의 대성당에서 18일(현지시간) 오전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오전 8시께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관 100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께 불길이 잡혔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대성당 내 그랜드 오르간이 불타고, 정문 쪽 스텐인드 글라스 창문이 부서졌다. 소방당국은 그러나 화재가 당초 예상했던 것만큼 심각한 피해를 입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고딕 양식의 소중한 건축물을 지키기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우리 소방관들에게 지지를 보낸다”고 트윗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화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검찰은 이번 화재가 대성당 내 세 곳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으며, 범죄 행위로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1891년 완공된 낭트 대성당은 전통적인 고딕 건축 양식의 건물로, 1862년에 역사기념물으로 지정됐다. 낭트 대성당은 앞서 1972년에도 용접 작업 중 화재가 나 지붕이 전소되기도 했다. 이 화재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 데 13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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