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척 시 핵심 사역자가 될 첫 교인 50명을 찾아 세우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미국 필 쿡 칼럼니스트가 개척교회를 현재 미국의 대형교회로 성장시킨 미국 목회자 7인에게 교회 개척 노하우와 50명의 교인을 찾아 세우는 비결을 물었다. 목회자들은 ‘올바른 50명을 찾으라’ ‘지역 사회 전체를 반영하는 다양한 사람을 품으라’ ‘사람들과 적극적인 관계를 맺으라’ ‘인생을 바꾸는 설교를 전하라’ ‘가족, 친구들을 전도하라’ 등 다양한 비결들을 제시하며 교회 개척을 시작하는 목회자들에게 응원과 조언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대한 대답은 15일(현지시간) 처리리더스닷컴에 자세히 소개됐다. 이하는 내용 전문이다.
△ 오클라호마주 ‘라이프닷교회’ 크레이그 그로쉘 목사
“‘첫 교인 50명을 세우는 비결은 무엇입니까?’란 질문을 약간 다르게 바꾸고 싶다. 50명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올바른’ 50명을 찾으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잘못된 50명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약간의 사람들이 잘못됐다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만약 상처받거나 분노에 찬 50명을 모은다면, 이들의 상처와 독을 내뿜는 감정은 개척교회 내 잘못된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가능하다면 헌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영적 얼리어답터들을 찾아내라고 권하고 싶다. 또한 개척 목회자는 분명하고 강렬한 비전을 통해 사람들을 교회로 이끌어오며 그들의 정체성을 확인시켜 줘야 한다. 단지 50명의 인원을 모으는 게 아니라, 지역사회를 비롯한 그 너머까지 영향력을 끼치는 ‘살아있는 교회’를 만들길 소망하는 열정적인 50명의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
△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뉴시즌교회’ 사무엘 로드리게 목사
“첫 교인 50명을 세우기 위해 먼저 12명으로 시작한다. 그렇다. 예수님께서 이 모델을 만드셨다. 그리고 역사의 전개 과정과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사실이 있다. 교회가 전도하길 소망하는 지역사회 전체를 반영하는 다양한 12명의 개인을 품을 수 있다면 교회의 단기, 장기적 푯대 인원은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당신이 전도하고자 하는 지역사회를 반영하는 그룹과 함께 시작하라.
두 번째는 결국 설교이다. 설교는 교인의 마음과 머리에 확실하게 전해져야 한다. 즉, 영감을 주며 소망, 믿음, 진리, 사랑을 가르치고 전해야 한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설교는 열정적인 리더들을 교회로 몰고 올 것이다.”
△ 텍사스주 ‘베이에어리어 펠로우십’ 빌 코넬리우스 목사
“첫 교인 50명을 세우기까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기 위해 여러 가정과 사업장을 찾아다녔다. 첫 번째 교인은 아파트 공인중개사였다. 그 후 본인에게 사무실을 빌려준 스폰서교회의 두 커플이 교회에 합류했다. 일요일에 그룹 모임을 시작했고, 교인이 6명뿐이었지만 마치 100명이 있는 것처럼 설교했다. 그리고 교회 모든 모임에서 교인들에게 누군가를 교회에 데려오라는 도전을 주었다. 마치 인생이 모두 여기에 달려있는 것처럼 말이다. 왜냐하면 내가 바로 그랬기 때문이다.”
△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페이스 익스피리언스처치’ 앤드레 버틀러 목사
“첫 교인 50명을 세우는 주요 비결 중 하나는 교회를 성장시키는 비결이기도 하다. 먼저 친구를 얻어라. 당신의 서클(circle)에 있는 사람들(예로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과 진정성 있는, 헌신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예수를 따르길 선택한 교인의 80%가 친구 혹은 가족과의 관계로 예수를 믿게 되었다. 자신과 이미 연결된 관계를 전도에 마음껏 활용하라. 바로 그것이 하나님께서 교회를 개척하는 당신을 선택하신 이유 중 하나이며, 그리고 하나님께서 당신을 도와줄 수 있는 당신과 연결된 이들을 선택하신 이유 중 하나다.
마가복음 5장에는 예수님께서 거라사 귀신 들린 사람을 고쳐주시고 그에게 가족과 친구에게 가서 주님께서 그에게 행하셨던 일들을 말하라고 하신다. 예수님은 그를 자유롭게 하셨고 또한 그의 가족과 친구들을 자유롭게 하신다. 오늘날에도 이는 변함없는 진리다.”
△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더처치엘브이’ 베니 페레즈 목사
“첫 교인 50명은 정말 마케팅이 아닌 관계에 관한 것이다. 즉, 이웃들, 헬스장, 스타벅스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그들은 우리가 왜 라스베이거스로 이사했는지 물었다. 우리는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는 우리가 알게 된 몇 명의 사람들이었고 그들은 교회를 찾는 사람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명심해야 할 점은 해적이 아닌 교회 개척자가 돼야 한다. 사람들과 의도적으로, 계획적으로 만나라. 하지만 다른 교회의 교인들을 빼앗아가면 안 된다. 절대 잊지 말아라. 수확은 굉장하다.”
△ 하와이 호놀룰루 ‘인스파이어처치’ 마이크 케이 목사
“첫 교인 50명을 세우는 것은 마치 창업(startup)하는 것과 같다. 거룩한 열심이 가득한 장사꾼 같아야 한다. 본래 지녔던 성격에서 벗어나 만나는 모든 사람과 직접 마주하며 어울려야 한다. 옛날 학교에 가서 명함을 주고 바리스타에게 팁을 주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시장 등에 들어가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은 당신의 노력을 두드러지게 할 수 있지만, 내 견해로는 직접 만나는 것과 깊은 신앙심을 절대 대신할 수 없다.
“내가 이 도시의 시장으로 선출되지 않았지만, 이 도시는 나의 도시다. 다른 곳보다 내 도시에서 천국에 가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이러한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그리고 기꺼이 50명에서 시작하라. 첫 달부터 5백 명에서 시작하는 교회는 많지 않다. 대부분이 50명 이하에서 시작한다. 50명은 몇 년 안에 교회의 핵심 멤버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시점에선 성령께서 당신에게 인도하는 모든 사람을 교회로 데려가게 될 것이다.”
△ 로스앤젤레스 ‘페이스풀 센트럴처치’ 케네스 울머 목사
“첫 교인 50명을 세우는 비결은 ‘긴장’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주님은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요한복음 12장 32절)고 말씀하셨다. 교회 개척의 확실한 비결 중 하나는 ‘진짜’(authenticity)와 ‘매력’(attraction) 사이의 긴장을 찾는 것이다.
교회를 개척하는 목회자들은 복음의 진수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에 확고해야 한다. 즉, 예수 중심적인 다이내믹이다. 개척 목회자들은 ‘예수 중심성’에서 조금도 뒤로 물러나거나 축소하거나 배제해서는 안 된다. 오늘날 예수는 전 세계적으로 해답이다. 예수는 여전히 우리에게 대답하시는 분이다. 예수는 길과 진리이시며, 생명이시다. 이것이 ‘진짜’이다.
그렇다면 ‘매력’은 예수님의 말씀처럼 끌고 오는 것이다. 즉, 오도록 설득하는 것이다.(예수님의 경우 강제로 하지 않으셨다. 오직 내적인 힘으로 이끌고 오셨다.) 예수께로 이끌고 오는 것이 핵심이다.
개척의 비결은 진짜와 매력 사이의 긴장 속에 있는 것이다. 개척 목회자들이 직면하는 도전은 이 긴장을 벗어나길 소망하는 것이다. 영적인 저울에서 한 편에 더 기울여진다. 목회자가 ‘진짜’ 편에 너무 기울여지면 변화하는 문화와 관련이 없거나 매력이 없어진다. 그러나 만약 목회자들이 ‘매력’을 강조하기로 선택한다면, 경건의 능력이 없는 교인들을 만들 위험이 있다. 매력적이기 위한 노력으로 대중들과 함께 머물기에 복음의 진짜 중심인 예수를 최소화시키거나 배제하게 될 것이다. 목회자들이 어느 한쪽이 아닌 양쪽 모두의 긴장 속에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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