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달 동안 북한인권에 대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전개된다. 30여개 북한인권단체들이 유엔총회와 정기국회가 개원하는 9월을 ‘북한인권의 달’로 제정한 것.
‘북한인권의달 행사기획단'은 ‘북한인권 열린마당: 생명, 자유, 동행’이란 주제로 북한인권법의 통과를 촉구하고 북한인권을 국정과제로 채택하며 북한인권 성취를 위한 좌·우대통합의 실현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북한인권의 달’ 행사는 3일 서울 국회 헌정기념관에서의 선포식을 시작으로 국제영화제, 사진전시회, 연극, 국제회의, 세미나, 강연, 출판기념회, 공개라디오, 음악회, 캠페인, 연석회의, 기자회견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이날 선포식 행사에서는 중국에 구금됐다 얼마 전 풀려난 김영환 연구위원(북한민주화네트워크)과 지난 겨울 18일간 탈북자들을 위해 단식했던 이애란 원장(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등이 올해를 빛낸 북한인권운동가로 선정돼 감사패를 받았다.
또 북한인권 좌·우대통합 촉구를 위해 유세희 이사장(북한민주화네트워크)과 강근환 명예교수(서울신학대학교)의 핸드프린팅 행사 ▲하람꾼의 ‘평양스타일’ 퍼포먼스, 북녘에 보내는 편지 ▲북한인권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 차기 정부의 북한인권 문제 국정과제 채택, 북한인권을 위한 좌우 대통합의 실현 등을 요구하는 북한인권의 달 선언문 채택 ▲북한인권 관련 각종 퍼포먼스 및 공연 등이 펼쳐졌다.
지난달 22일 '북한인권자문회'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북한인권법안을 대표 발의한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는 이날 선포식에서 "북한인권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성냥불을 그어대는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며 "정부가 북한인권 운동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 토대가 마련되도록 하는 게 시급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경기도는 탈북자를 20명 이상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최전방에서 북한인권 개선과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천식 통일부 차관 역시 "정부는 이산가족, 납북자·국군포로 문제와 북한이탈주민 문제도 분단에서 발원한 인권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런 인권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와 시민단체, 국제사회와의 협조가 중요하고, 이런 차원에서 민간단체와의 소통을 원활히 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행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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