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인생, 너머>는 사마리아 우물가에 만난 한 여인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그녀를 회복시켜주셨던 예수님처럼 사무엘상이라는 우물에서 길어낸 인생 여행의 이야기들을 담았다고 한다. “삶과 목회라는 인생길에서 바닥을 칠 때, 혼자서는 풀 수 없었던 인생 숙제의 공식들을 가르쳐준 인물들의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
저자 김대조 목사는 “실패는 실패대로 성공은 성공대로 나의 삶에 좋은 인생의 교과서가 되었다. 어느 날 나를 일으킨 깊은 우물 속의 생수와 같은 하나님의 가르침들을 나 혼자 간직할 수 없어 펜을 들었다”고 한다.
저자 역시 다윗처럼 삶과 목회의 현장에서 바닥을 치며 고난의 터널을 통과해야만 했다며 바닥에 내려가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다고 고백한다. “나도 바닥에서 비로소 나의 약함을 진심으로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방향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무엘상에 담긴 시기, 질투, 배신, 속임수 등 아픈 이야기들 속에 담긴 다양한 인생의 이야기들을 통해 저자는 사무엘상을 깊이 묵상하면서 인생길은 광야와 같이 고통의 연속으로 보이지만 그 광야 자체가 기회의 시간이며 인생을 이끄는 보이지 않는 힘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것을 나누기 위해 책을 썼다고 한다. “광야, 메마른 그곳은 전능자 하나님을 만나고 그 구원의 은혜를 더 깊이 경험할 소중한 기회의 장소다.”
저자는 살아있는 모든 이들에게 고난은 일상이라고 말한다. “인생에는 누구나 풀어야 할 힘겨운 숙제가 있다. 숙제를 푸는 과정에서 고통과 함께 기쁨을 얻는다. 산행과 같이 인생길에서도 고난과 아픔이 존재하지만 그것을 뛰어넘을 만한 기쁨 또한 존재한다. 고난과 아픔, 기쁨이 공존하는 것이다. 그것이 인생이다.”
고난이라는 숙제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가 한나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한나는 엘가나라는 좋은 남편을 만나 사랑을 듬뿍 받았지만 아이를 낳지 못했다. 엘가나의 첩 브닌나는 아이를 낳았으나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한나에게는 ‘아이’, 브닌나에게는 ‘남편의 사랑’이라는 숙제가 주어진 것이다. 능력 밖의 숙제를 받아들었을 때 한나는 누구도 탓하지 않고 하나님의 성전에 올라가 기도했고, 브닌나는 폭언과 무시로 한나를 괴롭혔다. 문제의 본질을 찾아서 해결하는 한나, 문제와 무관한 주변을 괴롭히는 브닌나의 방법 중 어떤 방법을 택할 것인가 묻는다. 물론 모두가 한나의 방법이라고 하겠지만 문제는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데 있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벽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한나와 다윗 등 사무엘상의 주역들은 슬픔과 좌절, 분노와 복수심 인생의 벽 앞에 허물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비록 넘어졌지만 생명과 회복의 주인이신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된 영생의 샘물을 마시며 인생의 바닥에서 희망을 보기 시작했고 결국 다시 일어섰음을 증거한다.
김 목사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경제침체 등 시대적인 어려움 속에서 힘든 삶을 사는 이 땅의 모든 사람을 격려한다. 어려움으로 인해 넘어질 수 있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이 땅 너머 저 하늘이, 눈물 너머 웃음이, 허무 너머 의미가 있으며 무엇보다 그 너머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다는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는 자신감과 소망을 갖게 한다. “인생의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사 41:10)는 변함없으신 신실한 약속을 붙들 때, 고난을 넘어선 평강이 찾아온다. 또한 “내가 너를 용서하고 받아주리라”는 하나님의 ‘노란 리본’이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요 3:16)으로 인해 변치 않는 희망을 안고 살아갈 수 있다.”
저자 소개
서울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석사(M. Div.), 영국 애버딘대학교에서 신학석사(Th. M.), 런던신학대학에서 철학박사(Ph. D.) 학위를 받았다. 영국 유학 시절, 9년여 동안 런던행복한교회를 담임했다. 이후 서울 사랑의교회 부목사로 부임, 2007년에 서울 잠실에서 주님기쁨의교회를 개척했다. 현재 서울신학대학원에서 설교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저서로는 『행복한 바보』, 『나는 죽고 교회는 살아야 한다』, 『일어서고 싶다』 등이 있다.
인생, 너머ㅣ 김대조ㅣ 국민북스 ㅣ 192쪽 ㅣ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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