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모여 예배하는 것이 어려운 시대 그 대안은 ‘가정’이라고들 한다. “한국교회가 가정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교회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고, 다음 세대를 세우는 것도 가정에서 예배를 온 가족으로 드릴 때 가능하다. 가정이야말로 교회의 뿌리이자 교회 성장의 진원지이다.”
신간<가정을 세우는 남편의 기도>는 ‘어떻게 해야 가정에 작은 교회가 세워지며 예배가 정착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은 가정의 제사장인 남편·아버지가 바르게 서는 일이라고 한다. 그동안 아내와 어머니의 역할과 공로를 인정하면서도 약화된 남편과 아버지의 역할을 지적한다. “아버지가 주체자로 서지 못하면 가정이 바르게 성장할 수 없다. 남편의 기도는 가정을 세우는 출발점이 된다. 나아가 남편이 기도하면 가정이 살아나고 가문의 미래가 보인다. 가정뿐만 아니라 교회가 자연적으로 성장하고 다시 부흥을 경험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비전까지 이루는 그 핵심은 남편”이라고 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기도가 무엇인가를 아브라함과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설명한다. “성경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친구라고 말한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면서 기도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수시로 나타나 말씀하셨고 아브라함은 그 말씀에 응답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기도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든 일상이 기도였다.”
이어 “아브라함의 기도는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드리는 장면에서 절정을 이룬다. 이삭을 바치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자신을 완전히 죽이며 아들을 기꺼이 바치는 아브라함의 순종하는 모습이 바로 기도의 꽃이다. 아브라함이 3일에 걸쳐 이삭을 바치는 과정은 아브라함의 기도를 그대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운 기도 교과서이다. 기도란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그 뜻을 이루는 것이다. 아브라함의 기도는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와 거의 같은 이미지”라며 “결국 나는 죽고 그 말씀만 살아가는 것이 기도이자 기도 응답”이라고 했다.
저자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남편들을 위로하며 이 책의 집필 목적을 밝힌다. “가정에서 남편의 역할과 책임은 무겁고 크다. 인간의 힘으로 감당하기에는 녹록지 않다. 믿음을 가진 남편에게는 신앙으로 가정을 세우고 자녀를 말씀으로 양육하는 일까지 포함한다면 그 부담은 더해진다. 이런 다양한 일을 감당하지 못해서 가정이 무너진다. 혼자 감당하기에 너무나 벅찬 일이 많기에 이것을 감당하려면 기도보다 더 옳은 길은 없다. 이것이 남편이 기도해야 하는 이유이며, 이 책을 집필한 목적이다.”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남편에게 준 사건을 들어 남편의 기도는 ‘가정을 떠받치는 버팀목’임을 말한다. “만일 아담이 근신하여 기도하는 남편이었다면 사탄의 유혹을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 둘 중에 한 사람이 잘못되었을 때 한 사람은 넘어진 배우자를 일으켜 세우고 가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남편은 항상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한다”며 “이것이 남편의 기도가 중요한 이유”라고 한다.
총 2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으며, Part 1은 남편의 기도가 회복되어야 가정이 회복되고 가정이 형통해진다는 것을 전하며, Part 2 에선 ‘하나님의 신뢰하는 믿음의 기도,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의 기도, 자녀를 형통하게 하는 아버지의 기도, 아내를 우뚝 세우는 남편의 기도, 가정을 교회로 세우는 제사장의 기도, 믿음의 명문家를 만드는 가장의 기도’ 6개 주제의 축복기도문을 제시한다.
가정의 회복과 형통은 남편의 기도가 회복되어야 함을 말한다. “기도한다는 것은 남편 혼자 일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과 같이 일한다는 의미이다. 그렇기에 아버지가 기도할 때 가장을 통한 하나님의 축복과 응답의 역사가 더 크게 일어났다. 하나님은 그 가정의 아버지에게 축복의 권한을 주셨기에, 하나님의 복은 아버지의 영적 권위를 타고 내려온다. 남편이 기도할 때 가정은 더 크게 세워지며 끊이지 않는 믿음의 명문家를 이루게 된다.”
저자 소개
예장총회교육자원부 연구원과 서울장신대학교 신학과 교수를 역임, MBN방송에서 ‘자기계발특강’과 서울극동방송에서 ‘알기 쉬운 성경공부’, ‘기독교 이해’, ‘크리스찬 가이드’등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엔크리스토 성경 대학’을 개설하여 10여년 동안 가르치는 일을 해오고 있으며, 바이블미션 대표, 예즈덤영재교육원장, 서울장신대 외래교수, 꿈을 주는 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남편 축복 침상기도문』 『내 인생을 바꾼 31일 성경통독』 『자녀의 성품을 위한 머리맡 부모기도』 『유대인의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등 100여 권이 있다.
가정을 세우는 남편의 기도ㅣ 이대희ㅣ 브니엘출판사 ㅣ 240쪽 ㅣ 13,000원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