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AVID TV’가 ‘고난 가운데 주님이 보이지 않을 때’라는 제목으로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다니엘 김 선교사는 시편 23편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선교사는 “시편 23편 앞 절과 다르게 4절은 분위기가 바뀌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나온다.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신다고 해도 우리 삶에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의 경험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은 사망의 골짜기를 피하게 해주겠다가 아니라 ‘내가 너와 함께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에 대해 크게 오해하는 게 있다. 주님은 고난을 돌아가거나 피해가게 해 주겠다는 약속을 하신 것이 아니라 고난 가운데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하셨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우상숭배에 동참하지 않아서 왕이 풀무불 가운데로 던져 넣었다. 세 사람을 던졌는데 왕이 와서 보니까 네 번째 사람이 그들과 함께 거닐고 있었다. 네 번째 사람은 누구인가? 예수그리스도다. 이사야서 43장 2절에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라고 정리되어 있다. 주님은 불같은 시험을 지날지라도 풀무불 가운데로 지날지라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맞이하는 상황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다. ‘음침하다’는 것은 기분이 이상한 골짜기라는 뜻이 아니라 사망의 그림자의 골짜기 ‘그림자’라는 것이다. 그림자는 어둠.암흑을 이야기한다. 고난이 짙고 아픔이 커서 주님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며 “‘주님 나를 사랑하신다면, 살아계시다면 왜 나를 여기로 데리고 오셨나요? 왜 음성도 없고 보이지도 않고 어디 가셨습니까?’ 하는 사망의 그림자의 골짜기”라며 “그러나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님이 함께하시는가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본문에 ‘주의 지팡이와 주의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두 가지를 더듬어 보라는 것이다. 어둠 가운데 더듬어서 지팡이와 막대기를 발견하는 순간 주님 계시는구나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팡이와 막대기의 용도가 다르기에 목자들은 한 손에 지팡이를 한 손에 막대기를 들고 다닌다. 지팡이는 양떼들을 외부공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싸우기 위한 무기이다. 우리 삶에도 그런 지팡이들이 있다. 주님이 안 계신 것 같아도 이 한계를 넘어가면 돌이킬 방법이 없다 큰일 났다 할 때는 개입하신다. 우리 인생 가운데 주님이 허락하시는 고난은 하나님의 통치권에 있기 때문에 범위를 정해놓으신 것이다. 악인이 흥하는 것 같고 세상이 환란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도 세상이 그 범위를 넘고자 할 때 목자 되신 그분은 양 떼를 보호하기 위해 그 지팡이로 내려치신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막대기는 양 떼들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잘못된 물을 핥아 마실 때 ‘먹지 마! 가지마!’ 양 떼를 때리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감사한 것은 목자는 지팡이와 막대기를 헷갈리지 않는다. 원수를 내려칠 때는 지팡이로 양 떼를 칠 때는 막대기로 하신다. 하나님은 감당할 수 있는 시험 외에는 허락지 않으신다. 그것조차 감당하지 못하면 피할 길을 허락해 주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다.
그는 “히브리서 12장 6~7에 이것을 정확하게 정리했다. ‘사랑하는 이들마다 채찍질하나니 채찍질하지 않는 자는 사생자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내 기준에선 채찍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기준에선 내가 너와 함께 한다는 것이다. 나쁜 짓 하면 걸리는 것, 잘못하면 맞는 것, 죄지으면 경책 받는 것. 부모님을 통해서든 목사님을 통해서든 내 삶에 조그만 실수와 결과에 따라서든 주님께선 주님의 백성에게 말씀하시고, 주님의 자녀들을 채찍질하신다. 채찍의 흉터가 있는가. 임마누엘의 증거이다. 내 삶 속에 채찍을 맞은 흉터가 없다면 정말로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했는지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회초리를 들 때까지 오래 참으신다. 우리가 말하는 복음은 가벼운 복음이 아니다. 주님은 병을 치유하시고 ‘가서 더 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죄짓지 마’라고 하신다. 은혜는 주시되 죄에 대해선 엄격한 분이시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만큼 사랑하셨지만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이실 만큼 하나님께선 죄를 미워하는 분이시다. 이 두 가지가 온전히 발란스를 이루지 못하면 건강한 복음은 탄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선교사는 “저는 하나님 채찍의 감격을 안다. 내 삶을 가만히 묵상해 보면 하나님께 받았던 흉터들이 아직도 있다. 생각하면 아찔한 순간들이다. 그런데 다시 돌아가도 채찍을 선택할 것이다. 그것이 없었으면 오늘이 없기 때문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주님은 함께 계신다. 내가 생각했던 임재의 형태로 확인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주님께서 약속하신 지팡이와 막대기의 형태로 언제나 우리 삶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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