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에게 복음을 전하는 유튜브 번개탄TV 정규방송 개국 감사 찬양 예배가 지난 26일 저녁 구세군영등포교회 본당에서 드려졌다. 임우현 목사(번개탄TV)의 사회로 드려진 이번 행사는 1부 감사 예배, 2부 말씀 예배, 3부 찬양 예배 순으로 진행되었다.
번개탄TV를 진행하는 찬양사역자들의 대표곡으로 함께 드린 1부 감사 예배는 김정석 목사의 ‘임재’, 박요한 목사의 ‘주가 보이신 생명의 길’, 김상훈 목사의 ‘오 놀라워라’, 강찬 목사의 ‘주의 길’, 김브라이언 목사의 ‘주가 일하시네’, 찬양사역자 김하은, 이강훈 선교사, 서하얀이 함께한 ‘누군가 널 위하여’, 장종택 목사의 ‘생명과 바꾼 주의 사랑을’ 9명의 찬양사역자들이 곡에 담긴 은혜를 나누며 찬양했다.
이날 예배에서 최승일 목사(상도교회 담임)는 ‘내 백성을 위로하라’(이사야 66:3)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코비드 나인틴(COVID-19)’ 공격을 받은 7개월 동안 B.C(Before Covid-19)와 A.C(After Covid-19) 라고 할 정도로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많은 전문가가 COVID-19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대공황 이래로 온 세상이 최악의 경제 상황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염려도 있다. 일반적인 세계의 모습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역시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이 세상은 ‘disaster ’재난을 뜻한다. 영어로 aster(별)가 dis(없다)라는 것으로 온 인류는 이 재난의 상태를 맞아서 별빛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세상”이라고 했다.
이어 “공중권세 받은 자가 움켜진 이 세상은 원래 어두울 수밖에 없으니 어둠을 탓할 것 없다. 주님께선 요한복음 8:12에 ‘내가 어둠을 이기는 빛’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빛이신 것처럼 이 세상에서 빛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어렵지만 테니스공을 땅에 힘주어 내려친 만큼 더 높이 튀어 오르듯 힘들과 어려움이 찾아오면 교회는 하나님께 더 높이 올라가게 된다. 그래서 어떤 두려움, 억압 어둠이 찾아온다 할지라도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19세기 말 개신교 선교사들이 조선 땅에 왔을 때 천연두, 콜레라가 이 땅을 덮고 있었지만 조선 정부는 손쓰지 못하고 방치된 상태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알렌선교사의 1886년 7월 12일의 기록을 보면 ‘콜레라의 유행, 극심하다(Epidemic of Cholera, Very severe).’이라는 메모가 있다. 콜레라로 인해 1886년 두 달 동안 한양에서 죽은 사람의 숫자가 6천 명이었다고 한다. 선교사들은 모임을 하면 항상 위생규칙을 가르치는 등 세균과 위생교육을 하고, 상수도인 우물 곁에 바로 붙어 있는 하수구를 멀리 떨어뜨리는 일을 했다. 이처럼 선교사들은 이 땅을 살리고자 애썼고 이 어두운 땅 조선을 밝히는 하나님의 거룩한 세상의 빛의 역할을 감당하셨다. 호주에서 온 데이빗이라는 20대 후반의 젊은 선교사는 부산의 사역지까지 가는 도중에 풍토병이 걸려서 도착하자마자 돌아가셨다. 젊은 목숨을 이곳에 바칠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일을 감당했던 분들이 선교사들이었다. 의료선교사들이 조선 땅에 와서 전염병 예방, 환자 치료에 나서면서 교회가 희망과 치유의 공동체로 비로소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며 “온 세상이 전염병으로 가득한 이때 한국교회가 전염병과 더불어서 세워졌다는 것은 우연이 아닌 이때를 준비하는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COVID-19으로 인해 하나님의 교회들이 결국 문을 닫았었다. 대다수 교회가 아직도 숫자를 회복하지 못해서 염려가 많다. 디모데전서 4:4에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다’는 말씀이 나온다. COVID-19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한국교회를 괴롭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을 때 이것은 하나님께 영광될 줄로 믿는다. 기독교신앙은 ‘백 투 노멀’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앞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뒤에 있지 않다. 순종하며 걷다 보면 어느 순간에 내 앞에 나타나게 될 줄로 믿는다”며 “한국교회는 전염병과 더불어 시작된 교회, 어렵고 힘든 상황을 뚫고 일어난 교회라는 것을 잊지 말라. 뒤로 물러서지 않고 앞길 향해 걸어가는 주의 백성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성령님의 이름은 헬라어로 ‘파라클레토스’이다. 예수님은 보혜사라고 부르셨는데, 보혜사라는 말이 ‘파라클레토스’, 헬라어로 위로가 ‘파라클레시스’이다. 성령님의 이름이 바로 위로자요, 이 험난한 세상 어둠에서 한 치 앞도 보지 못해 두려워 떠는 백성들을 위로하시는 분이 성령님이요, 바로 그 성령님이 여러분을 사용하심을 믿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본문에 하나님의 위로 하심을 ‘어머니가 자식을 위로함같이’라고 되어 있다. 어머니는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고 자식을 위로한다. 하나님께서 자식을 위로하는 어머니같이 위로해주신다. 힘들고 어려운 Covid-19 상황 속에서 교회들마저 이 세상을 위로하지 않는면 이 세상 사람들은 어디에 가서 위로를 얻을 수 있겠는가. 여러분이 먼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말씀 통한 위로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고린도후서(1:4)에 성령께 위로를 받은 우리가 이제는 위로할 수 있는 자가 된다는 것은 얼마든지 다른 사람을 위로할 수 있는 능력, 위로의 자격증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위로가 내게 임하실 때 일어나서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된다”며 “하나님의 위로를 받은 우리가 이후로는 다른 모든 이들을 위로하며 살아가기를” 당부했다.
이어진 3부 찬양예배에서 송정미 사모가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어둔 밤 마음에 잠겨’, ‘주님의 성령 지금 이곳에’, ‘기름부으심’ ‘너는 크게 자유를 외쳐라’ 등의 곡을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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