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 지도부와 인도지원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데이비드 비슬리 WFP 사무총장은 지난 19일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과 관련해, 북한 지도부 및 자금 공여에 관심이 있는 국가들과 논의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미국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관한 화상 대담회에서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제약이 많은 운영환경에서 이 기구의 대북 지원활동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와 북한 식량안보 실태에 대한 RFA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특히 현재 약 80만 명의 북한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만약 우리(세계식량계획)가 첫 번째로는 자금이 없고, 두 번째로는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는 운영적 독립성이 없다면, (지원 활동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대북지원에 있어 접근성과 독립성, 지원자금 등 3가지 요소를 강조했다고 RFA는 전했다.
또 "지난 18개월 간 북한 식량안보 평가를 통해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지난해의 경우 가뭄과 갑작스런 홍수로 인해 농작물 수확에 대한 상당한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대북지원이 이루어지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game changer)"고 말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또 현재 한반도 정세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많은 논의가 있고 많은 긴장감이 있다"며,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penalize)를 입길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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