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년 9월 독일 카를스루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11차 총회를 오는 2022년으로 연기했다.
WCC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집행위원회와 독일 현지 교회, 기타 교회 및 지역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의해 오는 2021년 9월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11차 총회를 오는 2022년으로 연기하기로 지난 3일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회 장소는 동일하다.
이어 “이같은 결정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것”이라며 “2022년 총회에서 일치 운동과 교제에 완전히 참여할 수 있는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총회에는 WCC 소속 350개 회원 교회의 8백여명의 공식 대표단과 다른 참가자 및 방문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회 주제는 ‘그리스도의 사랑은 세상을 화해와 연합으로 이끈다’이며 총회 날짜는 현재 논의 중이다.
WCC 총회는 8년마다 열리며 최고 의사 결정기관이다. 총회에서는 WCC의 전반적인 정책이 결정되고 WCC 중앙위원회가 선출된다.
아그네스 아붐 WCC 중앙위원회 의장은 “총회 연기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지만 2022년 총회에서는 전 세계 대표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연기에 따른 어려움은) 함께 모이는 것에 대한 기쁨으로 상쇄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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