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 개척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8명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는 개척교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집합금지명령과 집합제한명령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6월1일 오전 0시부터 6월2일 오전 10시까지 서울 지역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16명 증가한 878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추가확진자 16명 중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가 8명이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5월31일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인천 부평구 거주 주사랑교회 목사가 방문한 개척교회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총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서울지역 확진자는 교회 목사와 교인 등 8명"이라고 말했다.
나 국장은 "현재까지 접촉자를 포함해 49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개척교회 목사와 신도들의 개별적인 모임 등을 통한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예수제자교회·한국대학생선교회와 관련해서는 "서울지역 확진자는 5월31일부터 추가 확진자가 없어 현재까지 4명을 유지하고 있다. 접촉자 27명을 포함해 총 21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음성 87명,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개척교회 등 종교시설 및 종교모임을 통해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된 만큼, 비대면 모임을 적극 권장함과 동시에 집합금지명령 등의 행정명령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나 국장은 "최근 종교 소모임 등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6월14일까지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성가대 활동 등 각종 모임을 자제하시고, 이후로도 비대면 모임을 적극 활용하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종교 활동과 관련한 소모임에서 확진사례 나오고 있다 보니, 소모임과 관련해서 모임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 관련 내용은 저희가 한번 검토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득이하게 모임을 할 경우에는 거리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비말이 발생할 수 있는 노래나 함성 등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며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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