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투병하던 프로게이머 우정호(24) 선수가 23일 새벽 사망했다.
우 선수는 작년부터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그를 위해 유명인사들과 팬들이 헌혈증을 모아 기증하고 동료 선수들도 헌혈에 동참하기도 했었다.
2007년 KTF 매직엔스로 입단한 우 선수는 08-09시즌 소속팀 프로토스 유저로는 처음으로 9연승을 기록했다.
이어 10-11시즌에는 KT롤스터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
우 선수는 올해 초 병세가 호전돼 입원과 통원 치료를 병행했으나 이달 초 골수이식 수술 이후 부작용과 합병증으로 병 상태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가톨릭 성모병원이며 발인은 25일 오전 9시다.
한편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프로게임단 선수들은 고인이 된 우정호 선수를 기리기 위해 이번 주말 경기에서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트위터 등 SNS상에서는 '다른 세상에선 고통 없는 시간이 되길', 'e스포츠 팬의 한명으로서 무척 슬픈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등 고인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