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인도해주는 신간 <가족 전도>는 저자 랜디 뉴먼이 25년 이상 CCC에서 캠퍼스 사역자로 일한 경험으로 가족, 친척, 친구들을 전도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리가 그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알려 준다.
저자는 이스라엘 전통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대학교 2학년 때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게 된 후 가족에게 예수를 전하려고 수십 년 동안 노력하였다. 75세인 어머니가 믿음으로 나오는 것을 보며 “인내의 가치와 기도의 중요성과 은혜의 신비와 사랑의 능력을 배웠다”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과 그러한 교훈을 나누고자 한다.
이 책은 ‘이렇게 말하라, 말하면 안 된다, 이것을 기억하라.’ 등과 같은 단순한 방법론이 아니라 은혜, 진리, 사랑, 겸손, 시간, 영원, 소망과 같은 보편적인 요소를 고찰한다. 단순히 관계적인 힘보다 하나님과 복음에 훨씬 더 큰 관심을 기울인다. 각 장마다 성경에서 얻은 통찰력, 그 과정을 통해 교훈을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 가족 전도를 진척시키기 위해 취할 수 있는 특별한 단계들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몇 장은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 복음을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전도할 때 흔히 빠지는 함정, 즉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 어떻게 느끼고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등만 집착하는 것을 피하고 하나님의 사랑이 대화 속에 흘러넘치고, 감사가 기도 속에 가득하고, 기쁨이 목소리를 변화시키며 미가처럼 하나님을 찬미하도록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각성시키기를 소망한다. 또한 그들에게 실제로 다가가기에 앞서 복음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좋은 일이며,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는지 충분히 묵상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저자는 복음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장에서 은혜, 진리, 사랑, 겸손, 시간, 영원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고찰한다. 각 장마다 주어지는 실천적인 지침 또한 이런 신학적 숙고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누구에게 복음을 전하든 훨씬 담대하고 명확하면서도 사랑으로 전할 수 있는 견고한 기초를 마련할 수 있게 도와준다. 1장의 요지는 가족을 성경적인 관점으로 보도록 돕는다. “그때 비로소 가족과 친척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된다”며 “우리가 가족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우리가 전할 메시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했다.
가족 전도가 함축하는 것에 대해 “가족을 전도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삶이 어렵고 전도도 어렵다고 생각한다. 마라톤 전 코스를 완주하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 때, 그것을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하고 식이조절을 하며 적절한 휴식을 취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쉬운 일로 여긴다면, 아마도 금방 탈락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복음을 전하는 경주에서 탈락하는 것은 전도를 쉬운 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많은 책과 세미나에서는 단순한, 자연적인, 매일 등과 같은 말로 전도를 묘사하며 그것이 매우 쉽다고 설득한다. 우리가 삶이나 삶의 어떤 부분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색해야 한다는 점은 옳다. 그러나 성경의 렌즈를 통해 삶을 바라보아야 한다. 또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전도, 쉬운 전도가 아닌 ‘복음의 진리를 강력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가족 전도에서 일어나는 감정적인 다툼은 죄의식과 분노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리는 충분히 담대하게 효과적으로 인내하며 사랑하며 복음을 전하지 못했다고 여기며 내부적으로 죄의식을 느낀다. 어떤 이들은 과거의 행실로 인해 참된 죄의식을 가진다. 외부로부터 가족을 배반한 자로 바라보는 것에서 죄의식을 느낀다. 먼저 우리는 참된 죄의식과 잘못된 죄의식을 구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참된 죄의식이 참소하는 경우 복음으로 대응해야 하며, 잘못된 죄의식과 관련해서는 올바른 대응으로 무장해제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롬8:1)이 위대한 말씀으로 우리의 사고를 무장시켜야 한다. 또 하나의 감정적인 분노의 해소를 위해선 자신에게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두려움, 염려, 수치심 상실감, 슬픔 등의 감정적인 문제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빛을 비추어 봐야 한다”며 ‘복음이 열쇠’임을 강조한다.
단계적 실천에 대해서도 제안한다. 1. 가족을 위한 기도시스템을 만들라. 기도제목을 적은 노트를 준비하고, 가족사진을 붙여 놓는 것도 좋다. 2. 가족을 위한 기도를 감사와 함께 시작하라. 가정의 안녕 여부와 상관없이 가정이 있다는 사실과 그것이 주는 은택에 감사하며, 가족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그들에게 주신 모든 선물에 감사하라. 3. 가족에 대한 사랑이 부족했던 것, 그들을 통제하고자 했던 것, 죄를 깨닫게 하고자 성령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의지했던 것, 냉담함과 오만함과 자기 위에 대한 것 등 기도 속에 이와 같은 고백이 필요하다. 당신의 죄가 지닌 어둠 위에 성령의 진리의 빛을 비추어 달라고 간구하라. 4.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골방에서 나와 가족에게로 가라. 담대한 믿음과 함께 온유한 말과 함께 은혜로운 행실을 위해 기도하라. 누구에게 제일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지 결정하고 전도가 아닌 정보를 전달하는 것 같은 방식으로 이야기하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나중에 전도의 문을 열어 주실 것을 신뢰할 수 있다.
겸손히 복음을 전할 때 기도하기, 말하기, 듣기에 관해 고려해야 한다. “우리가 하는 말은 구원받지 못한 우리의 가족이나 친척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때로 우리는 상대의 허락을 구하는 물음을 통해 겸손함을 나타내며 상대가 가진 통상적인 저항감을 내려놓고 마음을 열게 한다. 우리와 당신이라는 사소한 단어가 큰 차이를 나타낸다. ‘우리’ 모두는 죄 사함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말은 ‘당신’은 회개할 필요가 있다는 말보다 훨씬 더 받아들이기 좋다.
가족이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참을성 있게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영혼을 하나님의 압도적인 사랑으로 채울 것을 말한다. “사랑을 위한 당신의 필요가 위로부터 만족할 때 하나님께 받은 사랑 때문에 그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되고 그때 겸손하게 그들의 말에 귀를 더 잘 기울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종류의 사랑의 능력은 오랫동안 훈련한 기도와 묵상의 부산물”이다.
전도 레시피에서 충분한 효과를 내는 데 필요한 두 가지 재료는 ‘은혜와 소금’이다. “은혜로운 말은 그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어줄 수 있는 좋은 메시지라는 인상을 주고, 소금으로 맛을 낸 말은 풍미를 발산해 이 메시지가 갈증을 충분히 풀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거친 말, 정죄하는 말, 모욕하는 말, 쫓아내는 말, 따분한 말, 적실성이 없는 말, 이상한 말, 혐오스러운 말로 복음을 전한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말할 것과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별하면서 가족과 적절한 상호작용을 한다면, 우리는 소금으로 맛을 낸 은혜로운 말을 잘하는 장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가족을 전도하는 데는 지혜가 필요하다. “말할 때와 말하지 않을 때를 아는 것, 시간을 두고 접근할 때와 결단을 요청할 때를 선택하는 것, 점진적으로 일을 성사시킬 때와 단번에 일을 성사시킬 때를 결정하는 것 등 이 모든 것은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고, 그분의 영을 의지하며, 매 순간 지혜를 구하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이 모든 것에는 시간이 필요 “하다.
저자 랜디 뉴먼(Randy Newman)은 CCC(Campus Crusade for Christ)에서 캠퍼스 사역자로 25년 이상 일했다. 현재는 미국방부 펜타콘의 목회자이며 트리니티국제대학교(Trinity International University)의 겸임교수이다. 템플대학교(Temple University)에서 음악교육학을 전공했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대학원(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가족 전도 ㅣ 랜디 뉴먼 ㅣ CH북스 ㅣ 324쪽 ㅣ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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