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학교기도불씨운동 온라인 기도회’가 지난 23일 4차 기도회를 가졌다. 이번이 마지막 온라인 기도회로, 이후에는 오프라인 학교에서 이어갈 예정이다.
학교기도불씨운동 측은 “코로나로 인해 이 시기 힘든 일도 많고 변화되는 것도 많았는데, 청소년들이 가장 공감할 수 있는 것은 등교의 문제일 것이다. 학교에 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들이 개학 연기, 등교 연기로 몇 차례나 무너졌었다. 이제 학교로 모든 학생이 곧 돌아갈 텐데, 이런 반복이 이어지면서 청소년들이 무엇을 가장 고민하고 걱정할까 생각해 봤다. 친구들, 담임선생님에 대한 기대와 걱정, 학교와 학원 가는 일상의 회복에 대해 고민도 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학생이기에 공부와 성적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많을 것 같다. 등교하면 온라인으로 수업하면서 부족하고 따라가지 못했던 것들을 더 많이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왜 그렇게 공부와 성적에 매이면서 살아가야 할까. 그것은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좋은 성적, 학교, 스펙이 우리를 나타내고 우리의 모습을 증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바울은 그런 면에서 당대 누구보다 실력 있고 인정받는 사람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학교의 학생이었고, 우수한 성적을 가진 모든 율법을 지켰던 사람이었다. 당시 최고 스펙인 선진국 로마의 시민권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다. 그랬던 바울이 본문의 말씀(빌립보서 3장 7~9)을 통해서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그 실력, 스펙이 본인의 삶에 해로운 것이라고 고백한다. 그 이유는 바울이 더 큰 가치, 귀한 가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실력 증명해줄 것을 찾아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핍박하러 가던 길이었다. 그 길에 자신이 가치 없다 여겼던 예수그리스도를 만나고 나서 내가 가짜라고 믿었던 예수가 진짜 나를 구원하신 분, 나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신 분이라는 것을 깨닫고 가치관이 바뀌어서 그토록 좇았던 실력을 해롭다고 고백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학교로 돌아가면 실력을 쌓을 것을 요구하고, 밀렸던 공부, 채우지 못했던 스펙들을 채우라고 강요와 압박이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 기도 모임 하는 시간도 아깝다고 이야기할 것이고, 학교 기도 모임을 이어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계속 기도해야 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것을 구해야 한다.
그러면서 “실력, 공부 잘하는 것, 스펙 좋은 것 필요하다. 버리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우리 삶을 편하고 편리하게 해주지만 우리 인생을 책임지는 것은 아니다. 바울이 가진 스펙이 바울의 삶을 편하게 해주었지만 그를 구원하고 그의 인생을 책임진 것은 예수그리스도였다“며 “학교로 돌아갔을 때 실력을 채우고 성적을 올리는 것 열심히 해야 하지만 기도와 하나님을 기대하는 그 마음이 더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니기에 동아리 모임도 기도 모임도 힘들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앉은 그 자리에서 혼자서라도 기도를 시작해야 하고, 조금이라도 여건이 된다면 반 친구와 단둘이 모이더라도 함께 기도 모임을 이어 가야 한다. 그렇게 우리가 하나님 앞에 마음을 지키고 기도하는 것이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서 뜻하신 삶으로 인도하는 길이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에 담대하게 나아가기를 이 시간 함께 선포했으면 좋겠다. 하나님만 의지하며 예수그리스도만 의지하며 기도의 자리로 다시금 나아가 기도의 불씨를 이어나가는 모든 청소년 될 수 있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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