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독교 지도자, 연예인, 운동선수 등이 코로나19 사태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를 돕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크리스천포스트는 19일(현지시간) 교회를 돕기 위한 한 자선행사에서 15만 달러 이상이 모금됐다고 보도했다.
‘교회를 돕는 교회들의 챌린지(The hurches Helping Churches Challenge)’가 주최하고 라잇 나우 미디어(Right Now Media)가 후원한 ‘금요 자선행사’가 지난 15일 개최, 사이멀캐스트(Simulcast) 방식을 이용해 미국 전 지역에 생중계됐다. 총 25만 8천여 명이 이 행사를 시청했으며, 7백여 명으로부터 약 15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번 행사에는 CCM 사역자 로렌 데이글(Lauren Daigle), 커크 프랭클린(Kirk Franklin), 토비 맥(Toby Mac), 포 킹 앤 컨트리(For King & Country) 밴드, 유명 래퍼 레크래(Lecrae) 등이 참여했다.
미국의 유명 야구선수 애덤 웨인라이트(Adam Wainwright,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미식축구 선수 벤자민 왓슨(Benjamin Watson), 샘 아초(Sam Acho), 로렌조 알렉산더(Lorenzo Alexander), 폭스 스포츠 진행자 크리스 브루사드(Chris Broussard) 등도 함께 했다.
올해 NFL에서 은퇴한 벤자민 왓슨 선수는 “그리스도 안에서 많은 형제, 자매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짐을 지고자 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재정적 위기에 처한 소형, 개척교회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 수백 명의 기부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벤자민 왓슨 선수는 “교회의 이러한 영적인 화합이 계속되길 바란다”며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은 몇 달간 지속될 것이기에 크리스천과 교회들은 그들의 지역에서 소외되고 어려움에 처한 교회, 단체, 개인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교회를 돕는 교회들의 챌린지’는 경제적 위기로 문을 닫게 된 교회들을 지원하고 미국 전역의 교회 재정 안정을 추구하는 ‘앤드 캠페인(AND Campaign)’의 주도하에 올해 4월달에 출범했다.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교회 구호 기금’으로 1천 3백여 명의 개인 및 단체로부터 후원을 받아 64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이 모금은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교회, 단체들에게 각각 3천 달러의 보조금으로 지급되며, 모든 기금은 교회로 직접 전달된다.
지금까지 120개 이상의 교회가 보조금을 지원받았으며, 앞으로 95개 교회가 추가로 보조금을 지급 받을 예정이다.
앤드 캠페인 대표 저스틴 기보니(Justin Giboney)는 “코로나 셧다운으로 인해 도시 중심의 저소득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많이 잃었고, 이는 지역 사회의 작은 교회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교회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며 “이 프로젝트를 처음 계획했을 때 교회를 돕기 위한 기금이 이렇게 많이 모금될지 상상할 수 없었다. 이를 목도하는 것은 어메이징한 일이다. 미국 전역에 물질적으로 여유로운 교회, 단체, 개인들이 어려움에 처한 교회들을 돕는 이 챌린지가 계속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구호 기금을 전달받은 테네시주 멤피스 리뎀션교회 사만다 웨스트부룩(Samantha Westbrook) 목사는 “코로나19는 우리 교회는 물론 지역 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며 "많은 이들이 실직자가 되었으며, 십일조와 헌금이 45~50%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웨스트부룩 목사는 “교회들의 챌린지 성금으로 교회 스태프에게 사역비를 지급할 수 있게 되었으며,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소외된 미혼부를 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챌린지 주최 측은 “문을 닫게 될 위기에 처한 교회의 대부분이 소수 인종 및 이민자들을 위한 교회”라며 “복음을 중심으로 한 인종 간의 화합 정신이 구현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구호 기금은 비영리단체인 내셔날 크리스천 파운데이션(National Christian Foundation) 재단에서 관리하며, 5월말까지 프로젝트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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