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모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7일 바울교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류승동 목사(인후동교회)의 인도로, 전주지방회 서기 서성일 목사(믿음의교회)의 말씀봉독, 전주지방회 회장 주용민 목사(익산성민성결교회)의 설교 순서로 진행됐다.
주용민 목사는 ‘그가 삼으셨으니’(에베소서 4:11~12)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주 목사는 “교회의 본질과 사역은 소명과 사명에 있다. 목회자는 나를 이곳에 보낸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소명의식과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포기하지 말고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취임 소감으로 신현모 목사는 “하나님은 한 없이 부족한 사람을 바울강단에 세우셨다”며 “다시한번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드러내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1996년 미국 유학길을 오르며 장차 한국교회로 다시 복귀할 것을 꿈꾸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달랐다. 지난 27년간 하나님은 척박한 이민광야에서 연단하며 섬김과 기다림의 리더십을 배우게 하셨다”며 “유학생 및 이민목회자로 충실했던 저를 한국교회로 불러내시고, 용인비전교회를 섬기게 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주바울교회는 설명이 필요없는 위대한 교회이다. 지난 37년 동안 원팔연 목사의 불같은 영역과 눈물어린 헌신과 성도들의 순수한 섬김과 순종이 어우러져 오늘의 바울교회로 부흥해왔다”며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예전에 목회를 하셨던 부친께서 ‘한 영혼을 위해서 목숨을 걸어라’는 말씀을 기억한다. 그래서 목회의 기둥으로 여기는 것 중 하나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목회가 됐다. 그래서 임무를 키우는 킹덤드림을 실현하는 교회를 실현하고자 목양에 일념하고자 한다”고 했다.
더불어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역사를 이루고,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면 기적을 이룬다는 말이 있다”며 “기도하고 기대하며 기다리면 기적이 임할 것으로 믿는다. 하나가 되는 그 일에는 담임목사로, 주님의 종이라는 다짐으로 생명을 걸고 섬기고자 한다”고 했다.
또 “부흥이라는 말에는 하나님이 다시 방문하신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바울교회가 날마다 하나님이 방문하시며, 기도와 말씀으로 달아오르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축사에는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한기홍 목사(미국은혜한인교회),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가 영상을 통해 전했다.
최 목사는 “신현모 목사와 미국에서 많은 교재를 했다”며 “맡겨진 사역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겠지만, 능히 잘 감당하실 것이다. 혼신을 다하시는 신현목 목사의 열정이 제2의 바울교회의 부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특별히 바울교회 성도님들이 목사님의 큰 힘이 되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 목사는 “교회는 신령한 생태이고, 진정한 안식처이며, 천국의 모형이다. 옆에서 이민 목회를 하면서 지켜본 신현모 목사는 참으로 섬기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고, 연합의 영성을 가진 목회자이다. 앞으로 한국교계와 세계 선교를 위해 더 큰 역사를 이룰 바울교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강 목사는 “원팔연 목사(바울교회 원로)와 사모님의 눈물의 기도와 헌신 그리고 아름다운 선교적 비전이 바울성결교회를 세웠고, 성결교회 뿐 만 아니라 이민교회에 큰 자랑과 아름다운 모범이 되는 교회로 세웠다”며 “원팔연 목사의 비전을 이어 신현목 목사님이 취임했다. 신 목사님은 잘 배우고, 꿈꾸며, 글로벌한 마음을 지니셨다. 목회는 섬김이다. 예수님처럼 잘 섬김으로 전주를 비롯해서 한국과 이민교회가 복을 받는 역사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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