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미국인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어떤 그룹보다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준다고 믿고 있다고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최근 퓨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트럼프 행정부가 복음주의자를 돕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44%는 “별로 차이가 없다고 느낀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11%는 트럼프가 그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생각했다.
복음주의자들의 뒤를 이어 29%의 응답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대인들을 돕고 있다”고 응답했다. 25%는 “가톨릭을 돕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14%는 무종교인들을 도왔으며 7%는 무슬림들을 도왔다고 대답했다.
이와 반대로 응답자 중 48%는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종교보다 무슬림을 다치게 했다고 믿는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같은 인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후보자로 나설 당시, 다수의 무슬림 국가들로부터의 이민을 억제하려는 취지의 논쟁적인 수사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퓨리서치 저스틴 노르테(Justin Nortey) 연구원은 “복음주의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도움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한 응답자들의 대답은 소속 종교가 무엇이지에 따라 다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그들의 업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했다. 응답자의 59%는 트럼프 행정부가 복음주의자들을 도왔다고 대답했으며 7%만이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유대인의 64%는 트럼프 행정부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에게 도움을 주었다고 대답했지만 흑인 개신교인(21%)은 이같이 대답할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이 보고서는 또한 복음주의자들이 유대인들보다 행정부의 도움을 받았다고 믿게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결론지었다. 복음주의자의 57%는 “(트럼프 행정부의)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한 반면, 유대인 응답자의 40%가 이같이 대답했다.
미국 성인 응답자의 29%는 정부가 유대인들에게 도움을 주었다고 대답했다. 이는 정부가 유대인에게 피해를 줬다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인 26%와 거의 비슷하다. 응답자의 42%는 “큰 차이 없다”고 대답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백인 복음주의자들 대다수가 정부가 유대인들을 도왔다고 대답한 유일한 종교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월 4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성인 6천39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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