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 있는 복음주의적 신약 주석 시리즈인 'NICNT'(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의 '고린도후서' 편이 최근 번역, 출간됐다.
저자는 신약학자이자 오스트레일리아 성공회 주교인 폴 바넷(Paul Banett). 오스트레일리아신학대학과 런던대학교에서 신약 성경 및 1세기 유대사를 공부했으며, 최근까지 시드니 매쿼리대학교와 밴쿠버 리젠트대학에서 연구하며 가르쳤다.
고린도 교회의 역사적 배경을 조명하고, 바울의 열정이 담긴 고린도후서가 1세기 그리스도인뿐 아니라 오늘날의 교회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명료하게 설명한다.
광범위하게 논란이 되는 이 서신서의 통일성 문제에 있어서 통일성을 전제하고, 바울이 고린도에 있던 '승리주의' 문제를 논했다는 관점을 취한다.
바넷에 따르면 고린도후서의 반복되는 주제는 "약함 가운데 있는 능력"으로, 이는 복음의 핵심인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의 부활'이라는 모티프에 근거를 두고 있다. 또 고린도후서의 근본적인 주제는 새 언약 아래서 그리스도와 성령에 의한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다.
서론에서 바울 시대의 고린도의 정황과 고린도후서의 쟁점을 살핀 후, 총 다섯 장에 걸쳐 본문을 차례로 주석한다. 각 장의 제목은 '서문', '바울의 개인적 변론', '새 언약 사역에 대한 답변', '마게도냐의 바울이 디도가 고린도 소식을 전하다', '고린도 교인: 바울의 세 번째 방문을 준비하라'다.
저자는 "고린도후서를 면밀하게 연구하는 가운데, 저자 바울의 탁월한 명민함과 섬세함에 거듭 압도될 수밖에 없었다"며, "이니 떠난 지 오래지만, 바울은 여전히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이 놀라운 편지를 통해 우리에게 목회한다"고 밝혔다.
NICNT 고린도후서 ㅣ 폴 바넷 저, 전용우 역 ㅣ 부흥과개혁사 ㅣ 764쪽 ㅣ 4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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