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며 감격해하던 우리 선조들이 누렸던 그날의 감격은 점점 사라져가는 산속에 메아리가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날의 감격을 보지 못했을지라도 분명한 사실은 그날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이렇게 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광복 67주년을 맞이해 15일 오후 7시 30분에 남가주교협이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연합감사예배를 드린 가운데 회장 변영익 목사는 ‘그날을 기억하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변 목사는 “우리 선조들이 나라의 광복을 위해 기도하며 독립운동을 하던 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제 67회 광복절을 맞이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하지만 감격과 함께 기억되어져야 할 광복절의 의미가 세월이 지나며 잊혀져가고 있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왜 지금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편에 계시는지 알아야 한다. 망하는 나라 같으나 결코 망하지 않고, 약한 나라 같으나 절대 패하지 않으며, 아무것도 없는 나라 같으나 세계 경제를 한손에 쥔 강한 나라로 존재하는지 말이다”라며 “그들은 3천5백년 전에 있었던 유월절의 감격을 잊지 않고 지금도 기억하며 철저히 지키는 민족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변 목사는 “오늘 우리가 이렇게 모여 그날의 감격을 되새기며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게 됨은 하나님과 선조들 앞에 매우 아름다운 일이며 우리 후손들에게 가르치고 보여줘야 할 가치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주 광복회 고문 김성훈 목사는 축사에서 “우리 조국은 잿더미 속에서 주저앉지 않고 군인들과 젊은이들, 국민 모두가 합심해 여러 어려움 속에서 경제대국을 이뤘다”며 “우리의 소원은 평화 속 조국통일이기에 한걸음씩 앞으로 나가면 행복의 나라가 영원토록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3.1여성동지회 박은숙 회장은 축사를 통해 “67년 전 광복의 기쁨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는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일방적인 하나님의 선물이었다”며 “지난주 토요일에 우리 단체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태극기 교실을 열었었는데 어린 자녀들을 보내주셔서 배우게 하면 좋을 것이다. 로마서 12장에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내실을 기하면 원수를 용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히 이날 △조국의 평화와 민족통일을 위해 △미국의 신앙부흥과 지도자들을 위해 △이민교회의 부흥과 세계선교를 위해 각각 이정현 목사(교협 부회장), 박종대 목사(교협 증경회장), 강용순 목사(교협 부회장)의 인도 하에 합심기도가 이어졌다.
이날 예배는 사회 진유철 목사(교협 수석부회장), 기도 홍순헌 장로(남가주장로협의회 회장), 성경봉독 정충일 목사(교협 서기), 찬양 나성순복음교회 찬양대, 설교, 헌금기도 홍성관 목사(교협 회계), 특별기도, 특별찬양 글로리아찬양단, 축사 광고 박세헌 목사(교협 총무), 축도 정해진 목사(교협증경회장회 회장)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