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사령부가 북한 군이 3일 비무장지대 내 한국 군 감시초소, GP에 사격을 한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북한은 한국 군 당국의 항의 전통문에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5일 VOA는 유엔군사령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4일 북한 군의 총탄에 맞은 비무장지대 내 한국 군 감시초소, GP에 특별조사팀을 파견한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팀이 해당 GP 현장에 나가 조사를 벌인다”며 “조사팀은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사는 사건 현장을 방문해 북한 측에서 날아온 총알에 맞을 당시 정황과 한국 군의 대응 사격 현황 등에 대한 조사를 벌여 정전협정 위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3일 오전 7시 41분쯤 강원도 비무장지대 한국 군 GP 외벽에 북한 측에서 발사된 총탄 4발이 맞았다. GP 근무자가 총성을 듣고 주변을 확인한 결과 4발의 탄흔과 탄두 등이 발견됐다. 이번에 사격을 가한 북한 군 총기는 기관총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사건이 난 직후 북한 측에 전통문을 보내 북한 측이 9.19 남북 군사합의를 어긴 데 대해 강력 항의했다고 전했지만, 북한 측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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