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의 새 저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리스도'를 공유한 주한미군의 군목이 이 다원주의 단체의 공격을 받았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에서 근무하고 있는 문 H. 김(Moon H. Kim) 대령이 이메일로 기독교 서적을 보냈다는 이유로 미군종교자유재단(MRFF)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에게 김 대령의 처벌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MRFF는 김 대령이 존 파이퍼의 새로운 저서인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리스도'의 PDF 사본을 공식 군 이메일 주소로 35명의 다른 목사들에게 보냈다고 주장했다.
MRFF는 김 대령이 보낸 이메일로 인해 불쾌한 반응을 보인 22명의 수신자를 대신한다면서 "22명 중 다수는 친동성애 공동체의 일원으로 존 파이퍼의 초보수적·개혁·복음주의 기독교 신학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대령은 그의 동료 목사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 책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부르심에 다시 초점을 맞추도록 도와주었다. 이 작은 소책자가 여러분과 당신의 군인, 가족, 그리고 봉사하는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글을 남겼다.
MRFF 설립자 마이키 웨인스타인은 "김 대령의 이메일은 존 파이퍼 목사의 저서와 그 가르침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이 책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신의 심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김 대령의 이메일이 미 국방부와 군의 기회 균등 고용 정책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퍼스트 리버티 인스티튜트(First Liberty Institute)의 법률 고문인 마이크 베리는 김 대령이 이메일을 보낼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MRFF는 수정헌법 제1조가 보호하는 활동에 참여한 교목을 국방부에 처벌하도록 요구하면서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의회는 최근 목회자들이 종교적 신념을 공유하도록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베리는 "헌법과 연방법은 종교적 신념을 공유하는 목사(및 군인)를 보호한다"면서 "마이키 웨인스타인 측은 그들이 너무 섬세하고 연약해 자신들이 동의하지 않는 내용을 들을 수 없다며 우리의 용기 있는 군인을 공격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군인들은 상급직이든 하급직이든,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만큼 똑똑하다"고 밝혔다.
퍼스트 리버티 인스티튜트 김 대령이 이메일을 보냈다는 이유로 어떤 형태든 징계 조치를 받는다면 무료로 법정 대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