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후면 어린이날이다. 해마다 돌아오는 어린이날이지만 올해는 특별하다.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놀이동산에 가기도 뭔가 개운치 않다. 완전히 안심할 수 없는 어정쩡한 상황인 데다 장기간의 코로나 집콕,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다. 게다가 코로나 블루, 코로나 이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가정이 위협받고 있다.
이제는 회복이 필요하다. 올해 어린이날은 코로나 19로 멀어진 가족 친밀감의 회복이 선물이 되면 어떨까? 올해 4회째 개최되는 ‘2020 가족 몸 놀이 축제’는 가족 친밀감을 강화하기 위해 아빠 엄마의 몸과 아이들의 몸이 만나 노는 놀이 축제다. 아빠 엄마의 몸은 최고의 놀이기구이며, 최상의 치유 도구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10가정이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가족 친밀감 강화 프로젝트인 ‘2020년 가족 몸 놀이 축제’가 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행복가정NGO인 (사)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김향숙) 주최로 양평 숲속에 위치한 자연치유공간 ‘파우제’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도심을 벗어나 코로나도 비껴간 무공해 청정지역인 양평 본부 내에 파우제(Pause. 근심을 부수어 가지런하게 하는 곳)에서 진행된다. 빛, 바람, 소리, 꽃, 허브향, 나무로 둘러싸인 숲속에 위치한 자연치유공간이다. 가족들이 답답했던 집콕을 탈출해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마음껏 숨 쉬고 뛰놀고 춤추는 것만으로도 회복이다.
신체 심리학자인 김향숙 박사는 “함께 하는 시간의 양이 많다 해서 관계의 질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집콕으로 긴 시간 함께 하면서 다툴 일도, 싸울 일도 많아지죠. 이때 쏘아보는 눈빛, 일그러진 얼굴, 날카로운 목소리 등 폭력적인 몸짓에 자녀들이 노출됩니다. 다시 치유적인 몸짓을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몸과 몸이 만나 움직임이 놀이가 되면 마음과 마음은 저절로 회복되고 가까워집니다”라고 했다.
최근 하이패밀리 TV가 개설되면서 “코로나 블루 예방을 위한 집콕몸놀이”가 방영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영상을 몸으로 직접 체험할 좋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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