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가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Times Higher Education(THE)이 발표한 2020 영향력평가(Impact Rankings 2020)에서 세계 47위(국내 1위)에 올랐다.
해당 평가는 2015년 UN이 채택한 지속성장가능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에 대한 고등교육기관의 이행 정도를 측정하고자 2019년부터 실시됐다. SDGs는 전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종식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목표로 빈곤, 보건, 교육, 기후변화, 고용 등 17개 주요 목표로 이루어져 있다.
평가는 각 대학별로 가장 우수한 4개 SDG 부문 성과를 바탕으로 종합순위를 산출한다. 연세대는 연구성과, 특허, 스핀오프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사회혁신에 기여한 대학을 선정하는 ‘산업·혁신 및 인프라’ 부문(SDG9)에서 세계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및 양질의 일자리 증진 기여도를 평가하는 SDG8에서 세계 5위라는 높은 성적을 받았다.
연세대는 2017년 체계적·전문적인 사회참여를 위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명예원장으로 하는 ‘글로벌사회공헌원’을 출범했다. 이후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을 연례 개최하며 전 세계 정부·국제기구·산업체의 지도자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하는 플랫폼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등의 국제기구와 손잡고 중남미, 아세안, 중동 국가들과 순차적으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하며 보건의료분야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생명공학과 성백린 교수는 대규모 국가 연구 사업인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초대 단장으로 선출되어 신종 감염병과 필수 예방접종에 사용하는 백신 개발을 이끌게 됐다.
연세대는 공동체 정신을 지닌 차세대리더를 교육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만 160여 개 사회혁신역량과목을 4,800여 명의 학생이 수강했으며, 163개의 비교과 활동 참여그룹(워크스테이션)이 사회문제해결에 뛰어들었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니우에의 인구유출 문제부터 교내 흡연 문제, 청소년 사회혁신가를 양성하는 교육연구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와 분야를 넘나든다. 연세 사회혁신가 인증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학생들의 사회혁신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올해 THE 영향력평가는 85개국 766개 대학이 참여했으며, 100위권 내에는 국내 대학 가운데 연세대(47위), 한양대(91위), 경북대(99위) 등 3개 대학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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