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해 12개 학교에서 입학 허가서를 받아낸 한 흑인소년의 이야기가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거주하는 라숀 사무엘(Lashawn Samuel)이라는 이름의 흑인 소년은 5년 간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도움을 받기 위해 집에서 지역 도서관까지 약 4.8km에 이르는 거리를 도보로 오갔다.
콜럼버스 시티 스쿨(Columbus City Schools)에 재학 중인 사무엘은 올해 12개 대학에 입학 허가 통지를 받았으며 오하이오 주립대학(Ohio State University)에서는 성적 우수자에게 수여하는 장학금을 받았다.
그의 가족 중에서 첫번째로 대학에 진학하게 된 사무엘은 건강, 재정, 보안 등 많은 도전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이뤄냈다.
사무엘은 "하나님과 가족, 친구의 도움 없이는 이러한 성과를 이뤄내지 못했을 것이다. 도전이나 장애물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게 진실하며 믿음을 갖고 인내한다면 그것을 극복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명한 흑인 테니스 선수인 아더 애쉬가 한 말인 "현재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가지고 있는 것을 사용하라. 할 수 있는 일을하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대학 진학에 대한 꿈을 되새겼다.
빈곤으로 인해 그는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했다.
8학년부터 사무엘은 정기적으로 집에서 도서관까지 걸어가서 오후 3시경 숙제도우미센터를 방문하고 센터가 닫힐 때까지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때때로 그는 어두운 주택가를 혼자서 걸어갔다. 5년 간 사무엘은 질병으로 입원해야 할 때도 있었다. 먹을 음식이 충분하지 않았고 갱단의 폭력으로 친구를 잃은 시련도 겪었다.
콜럼버스 메트로폴리탄 도서관의 과제 도우미 직원 중 한명인 켈리 영(Kelly Young)은 "사무엘은 엄청난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공부했다. 불확실성을 직면하게 되는 이러한 시기, 사무엘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사회에서 우리 주변에 있는 자원을 사용하고 서로에게 의지하는 것은 이 전염병을 극복하고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