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셧다운이 지속되면서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인 7천93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68%)은 "신체 건강이 악화되기 전에 필요한만큼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절반 미만(48%)의 응답자만이 "정신 건강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약 15%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이미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나이가 어릴수록 이러한 상황을 더 힘들어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갤럽은 밝혔다.
45세에서 64세 사이의 응답자 가운데 9%와 65세 이상의 응답자 가운데 5%만이 정신 건강이 이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지만 18세에서 44세 사이의 응답자 가운데 26%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또 조사 결과, 45세에서 64세의 응답자 가운데 4%, 65 세 이상의 응답자 중 2%만이 신체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한 반면, 청년들 중 10%는 신체 건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
성별과 가족 구성 또한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쳤다. 여성(19%)은 남성(12%)보다 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의 결과로 부정적인 정서적 또는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남성(53%)은 여성(43%)보다 정신 건강이 악화되기 전에 필요한만큼 사회적 거리 두기를 견딜 수 있다고 대답했다.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의 5분의 1은 이미 정신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했지만 자녀가 없는 가정에서는 13%만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미성년 자녀가 없는 가정의 절반 이상(51 %)은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필요한 기간 동안 사회적거리 두기를 견딜 수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41%만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일하는 성인(18%)들은 일하지 않는 사람들(12%)에 비해 부정적인 감정적 영향을 보고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조사 결과에 대해 갤럽은 "고령의 미국인이 청년들보다 더 높을 비율로 재정, 정신 및 신체 건강이 악화되기 전에 필요한 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따를 수 있다고 대답했다"며 "고령자들은 청년들보다 코로나19에 노출되면 더 위험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더 오래 참을 수 있다. 그들은 또한 은퇴와 고정 수입으로 인해 재정적으로 덜 취약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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