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 보첼리
이탈리아 두오모 대성당에서 공연한 안드레아 보첼리 ©KBS 영상 캡쳐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활절인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두오모 대성당에서 무관객 부활절 콘서트를 펼쳤다.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의 초청으로 공연하게 된 보첼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로 관객과 신도가 없는 빈 성당에서 오르간 연주자와 단둘이 연주했다.

 

13일(현지시간) 이를 보도한 영국 크리스천 투데이에 따르면, 이 공연은 편집되어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andreabocelli)을 통해 전 세계로 전달됐으며, 하루 만에 조회 수 3,155만(한국 시각 14일 오전 11시 기준)을 넘겼다.

보첼리는 영상에서 다섯 곡을 들려줬다.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을 시작으로 아베 마리아(Ave Mria),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주 하나님(Domine Deus) 등이다. 특히 어릴 때 시력을 잃은 보첼리가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앞에서 부른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세계인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보첼리는 “모여서 함께 기도하는 힘의 능력을 믿는다. 또한 부활절을 믿는다. 지금 모든 사람들에게는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부활의 상징이 가장 필요하다. 실시간 중계되는 음악을 통해 세계 수백만 명이 상처 입은 지구의 고동치는 심장을 함께 껴안길 원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관대하고 용감하고 적극적인 밀라노 도시를 비롯한 이탈리아가 빠른 시일 내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모델을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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