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가 빠르면 오는 4월 11일부터 토요일에도 ‘주일예배’를 드리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로 인해 주일 하루만으로는 교인 전부를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재훈 담임목사는 지난달 29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안전한 예배환경을 위해 토요일도 추가로 주일예배를 드린다”며 “이번 코로나19가 노인들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밝혀져 토요일 오전에 노인 분들을 위한 별도의 예배가 진행되고, 오후 4시 차세대를 동반한 성도, 오후 6시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예배를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토요일 주일예배’를 드릴지는 미정이다. 교회 관계자는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회적 상황을 살피고, 교단(예장 통합)과 다른 교회들의 결정과도 발을 맞추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교회는 당초 고난주간인 오는 6일 새벽예배부터 사전 예약을 한 교인들을 대상으로 7대 감염예방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제한적으로 ‘안전 예배’를 드리는 것을 계획했으나 현재 잠정 연기한 상태다.
이재훈 목사는 지난 주일 설교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예배당에 한 달 동안 모이지를 못하고 있다. 말할 수 없는 충격이고 잊을 수 없는 큰 상처”라며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분명히 듣고, 이를 계기로 교회가 복음으로 합당하게 변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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