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www.gni.kr, 회장 양진옥)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전국 초·중·고 아동 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아동이 바라는 국회의원 1위로‘시민과 소통하는 사람’이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국회의원 후보자와 정당이 아동정책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아동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에서는 지난 1월 말부터 약 2주간 전국 초·중·고 학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아동 참여 정책 제안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약 및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설문 결과를 주요 정당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 결과, 아동이 바라는 국회의원은‘시민들과 소통하는 사람(148명)’,‘믿을 수 있는 사람(112명)’,‘도덕적인 사람(71명)’순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아동이 바라는 국회의원 공약으로는‘아동학대와 성범죄로부터의 안전보장(209명)’,‘재능과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제도 마련(199명)’,‘정신건강 문제 예방과 지원 강화(189명)’가 차례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아동이 겪는 일상에서의 차별과 아동이 바라는 미래의 대한민국 모습, 아동 관련 이슈에 대한 생각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정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은 “‘아동과 관련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을 정할 때, 아동의 참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질문에‘그렇다’고 답변한 아동은 88.3%”라며, “아동 관련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들 편에서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네이버 해피빈 페이지를 통해 오는 4월 10일까지‘똑똑똑, 아이들의 정책을 부탁해!’아동 정책제안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페이지에서는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학생들이 직접 아동권리 침해 상황을 조사한 사례들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아동권리 증진을 위해 필요한 정책 분야에 대한 투표도 진행된다. 추후 높은 득표수를 얻은 분야는 아동이 직접 정책을 만들어 제안하는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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