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음악계는 정규앨범 출시가 귀하다. 이런 때에 단비와 같이 정규앨범이 나왔다. 2001년 첫 정규앨범 The Gift를 발표하고 19일 19년만에 3집 정규앨범 믿음으로(By Faith)를 발표한 남궁송옥이 그 주인공이다. 남궁송옥은 CCM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찬양사역자이다. 비록 앨범이 3개이지만 그동안 무대 뒤에서 다양한 앨범에 참여해왔다.
이번 앨범은 오랜 시간 다듬은 7곡의 자작곡과 친구의 노래와 2곡의 찬송가를 엮어 출시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믿음으로 조금 느려도 괜찮으니 비록 약속이 보이지 않고 길이 보이지 않더라도 조금만 더 용기내서 끝까지 나아가자는 주제를 담고 있어 신앙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자들에게 새 힘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궁송옥은 “삶의 무게에 짓눌려 염려하고 소망도 없이 그렇게 주저앉아있을 때, 인생의 거친 폭풍에 휘몰려 내 안의 믿음조차 희미할 때, 말씀 속에서 실낱같은 빛을 붙잡게 하십니다”며 “여전히 변함없이 신실하신 그 하나님을 경험하며 바라고 기다리며 견디고 기뻐하는 믿음을 배우게 하십니다. 더욱 더 힘껏 노래해야 할 이유를 보게 되었습니다.”고 이번 앨범을 출시한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그녀는 “‘믿음으로’ 끝까지 걸어갈 이유를 마주하게 되길 소망하며 부릅니다.”고 했다.
CCM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남궁송옥'이란 이름은 그리 낯설지 않다. 그녀는 한국컨티넨탈싱어즈 출신의 맑고 시원스런 보컬의 여성 찬양사역자이다. 남궁송옥은 1971년 서울에서 출생했고, 장로회 신학 대학교 교회 음악과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남궁송옥은 성악과 출신답게 풍부한 성량과 안정적인 소프라노급 하이톤을 구사하면서도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음색과 창법으로 일찍부터 앨범 제의를 받았을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김명식, 좋은 씨앗, 안성진 등의 수많은 콘서트에서 코러스 사역을 담당하였고, 좋은씨앗 3집, 창문 2집, 강명식 1집 등 수많은 앨범에서 코러스 녹음으로, 하이힘 1집과 소망의 바다 1집에서는 게스트 싱어로 뛰어난 찬양을 선보였다.
그녀는 여러 콘서트에서 싱어와 코러스로 활약한 바 있고, 라이브 무대에서 느낄 수 있는 그녀의 가창력은 가히 소름이 돋을 정도로 폭발적이다. 그녀가 대학을 다니던 1993년 박종호 콘서트 코러스로 사역을 시작한 후 이듬해부터 거의 매년 빠지지 않고 한국 컨티넨탈싱어즈의 투어(1994년 7~8월, 1996년 1~2월, 1997년 1~2월)나 앨범 작업에 참여하였고,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의 컨티넨탈싱어즈 투어인 서울 레이디스 싱어즈 미국 순회 연주, 유럽 컨티넨탈 싱어즈 유럽 투어, 미국 컨티넨탈 싱어즈 미국 투어에도 참여하였다. 그녀는 프레이즈 신학교의 찬양 컨퍼런스에서 보컬 지도를 담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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