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회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정부 당국의 권고에 따라 예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16일 매트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대규모 모임을 피하라고 권고했으며 이 지침이 종교 모임에도 적용된다고 전했다.
영국 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와 존 센타뮤 요크 대주교는 공동 성명을 통해 모든 사람들을 섬기는 새로운 길을 찾기를 요청했다.
성명은 "예배를 중단해야 하지만 개인 기도자들을 위해 교회 문은 개방하길 바란다"며 "성공회 교인은 앞으로 매일 달라질 것이다. 주일에 교회를 참석하는 것이 삶의 특징이었다면 매일 기도하고 섬기는 삶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익숙한 방식으로 이웃들과 함께 기도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웃을 위해 기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실질적인 관심과 지원을 확실히 제공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감리교는 "슬픈 마음으로 예배를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며 "교회들은 기도자들을 위해 출입문을 열어 둘 것"을 요청했다.
이어 "온라인 예배와 가정예배를 포함해 다른 방법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격려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 교회에서 기도하길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역 관리들은 시민들이 물리적 거리를 두고 예방조치를 취하며 교회에서 조용히 기도 할 수 있도록 교회문을 열어두는 것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모임 중단은 식사 모임, 방과후 모임, 놀이 그룹, 친목 그룹 및 교회 협의회 모임으로 확대된다.
감리교 선교국 책임자는 "앞으로 몇 달 간 긴 마라톤이 될것 같다"며 "감리교 본부는 선교와 목회를 지원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 시대의 과제에 대응한 방식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웹 기반 예배, 자료 공유, 네트웍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더 많은 정보를 제공 할 수 있거나 아이디어가 있을 경우 자유롭게 연락해달라"고 전했다.
영국 침례교 연합은 교회들에 정부의 지침을 따르고 예배와 모임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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