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단지에 신천지 신도들이 집단 거주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충북지역에서도 신천지 신도들의 합숙소 등이 발견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신천지 전수조사 과정에서 도내 101곳의 신천지 관련 시설이 확인됐고, 대부분 2명에서 10명 정도 인원이 모여 활동하는 소모임방 또는 집단 합숙 등에 사용되는 숙소였다고 전했다.
유형별로는 부속기관 35곳, 소모임방 31곳, 합숙 등에 이용되는 숙소 27곳, 교회 4곳, 창고와 토지가 각 2곳씩이다.
방역당국은 신천지 관련 시설을 모두 폐쇄하고 실거주지인 숙소는 폐쇄가 아닌 방역 조치만 취했다.
실제 사람이 거주하는 주거시설은 폐쇄할 법적 근가 없기에 숙소를 폐쇄한다고 해도 이들이 생활해야 할 공간을 만들어줘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충북도 관계자는 “실제 숙소에 함께 모여 사는 경우 강제적인 조치를 하기는 어렵다. 숙소의 구체적인 운영 형태를 점검해 감염병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