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신천지아파트
우방신천지아파트 입주민들은 9일 거주하는 아파트 명칭을 특정 종교단체에서 사용하면서 코로나19 등으로 아파트 이미지 악화와 재산권 피해 등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아파트 명칭 변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 포항시 두호동 우방신천지아파트 입주민들이 9일 아파트 명칭 변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정 종교단체와 이름이 같아 이미지 악화와 재산권 피해 등이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는 최근 명칭 변경 진행 절차를 각 가구 출입문에 부착했다. 이에 따르면 아파트 명칭 변경은 전체 소유자의 80%가 동의하면 진행되며 변경 명칭에 대한 공모를 거쳐 투표를 통해 최종 변경된다.

이 아파트 한 입주민은 “최근 신천지하면 특정 종교집단을 떠올리게 되고 그것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 명칭 변경에 나서게 됐다. 평생 살 집인데 남들로부터 지탄받지 않고 부르기도 쉽고 듣기도 좋은 마음에 드는 이름으로 바꾸고 싶다”고 했다.

한편 우방신천지 아파트는 지난 2004년 4월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 81~248㎡ 규모에 14동, 1510 가구가 입주한 대단위 아파트로, 올 연말쯤 명칭 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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