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기자왕 김기자’에 7일 구리 이단 상담소에서 사역하는 김강림 전도사와의 Q&A 영상이 게시됐다.
채널 운영자의 이단 상담소를 운영하면서 위협을 받은 적이 없냐는 질문에 김 전도사는 “위협은 여러가지가 있다. 협박 편지, 문자 같은 게 있고 초창기 이단 상담소장님 같은 경우는 계란을 맞으시거나, 폭행을 당하는 등 많은 테러를 당했다”고 했다.
이단에 빠지면 어떤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김 전도사는“기독교적으로 말하면 영혼을 잃어버린다는 것이고 비기독교인들도 이해하실 수 있게 말하자면 인생을 잃어 버리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운영자의 상담소가 하는 역할을 묻는 질문에 김 전도사는 “1차적으로 상담을 통해 신천지에서 나올 수 있게 도와드리고, 재활 치료를 통해 다시 일상생활이 가능할 수 있게 도와드리고 있다”며 재활치료에는 “3개월의 성경 교리적인 치료, 인간관계의 치료, 심리적인 치료가 있다”고 했다.
이단 치료를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김 전도사는 “치료를 하기 위해선 신천지라는 집단이 얼마나 사기였는지 얼마나 허황됐는지 알려줘야 한다. 그러려면 집단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이만희 교주가 숨기고 있는 사실이 무엇인지, 교리적으로 오류가 있는 부분이 무엇이 있는지 이런것들을 자세하게 짚어줘서 상담자가 납득할 때까지 끊임없이 교육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단 치료 후 대부분 치료가 되냐는 질문에 “높은 확률로 치료가 된다. 상담소에 오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구리이단상담소의 치료사례 수에 대한 질문에 “지난 10년간 상담소에서 직접 치료된 분들이 500~600명 정도 되고 전화 상담으로 신천지에서 나올 수 있게 도와드린건 한 4천건 정도 된다”고 했다.
어떤 사람에게 길거리 전도를 시도하냐는 질문에 김 전도사는 “인상이 선한 사람이 대화가 잘 될 것 같아 접근하고 혼자 다니는 청년 위주로 전도를 시도한다”고 했다.
이만희 교주의 사망 후 신천지의 향방에 대해 김 전도사는 “이만희 교주 중심형 집단이므로 이만희 교주가 사망하면 거의 준 와홰 될 것이다. 만약 12지파 공동체제로 진행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활률은 높지 않다”고 했다.
이어 “신천지에 남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몇 만명은 신천지를 떠날 것이다. 그러나 정상적인 기독교인으로 돌아온다거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지 못하고 아류 이단으로 들어가거나 신앙생활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감염 전파 관련 신천지의 특수성이 있냐는 질문에 김 전도사는 “좁은 공간에 많은 인원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고, 아멘하고 큰 소리로 외치는 신천지 식의 전통이 있어 비말 감염이 벌어지기 쉽다”며 “또 예배 외에도 다양한 모임이 잦아 감염병이 한번 발생하면 무자비하게 퍼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했다.
이만희 교주의 기자회견을 본 소감에 대해 김 전도사는 “신천지 측은 코로나 사태를 종식 시키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만 하지 정말 종식시키기 위한 관심이 없어 보인다. 정말 정부가 필요로 하는 자료를 제때 주지 않았고 통제가 안되고 있는 신천지인 전체에 대한 리더로서의 어떤 통제도 하고 있지 않아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여전히 감염병에 대한 전파에 대한 걱정보다 조직의 존속, 신천지라는 조직의 존망 그것에 대해 더 걱정하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김강림 전도사는 과거 1년이 조금 안 되게 신천지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지금은 구리 이단상담소에서 이단치료 사역을 하고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