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됐던 대구 신천지 교인들이 오는 8일부터 격리해제가 되는 부분과 관련해 대구시와 방역당국이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격리해제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에 대구시는 최종 검사도 없는 상황에서 격리해제 할 경우 대구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로 자가 격리 기간을 5일 더 연장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신천지 교인들의 격리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했고, 진단검사를 떠나 격리 3주 동안 문제가 없어 전염될 위험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대응방침’에 따라 굳이 진단검사를 하지 않아도 발열 등의 증상이 없으면 발병일로부터 3주 뒤 격리해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의 확진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고위험군’이고, 자가격리 기간이 지난 미검사자에 대해 5일간 자가격리 기간을 늘렸다”고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교인 1만914명 중 2456명(22.2%)이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았고, 코로나19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교인들이 지역사회로 나올 경우 대구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우려가 적지 않다는 게 대구시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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