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시장 송철호)가 5일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신천지 교인 중 미성년자 29명의 명단을 추가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울산 신천지 미성년 교인은 총 338명으로 이중 309명은 기존 신천지 명단에 포함돼 있었으나 나머지 29명은 고위험군 중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울산시는 울산 신천지교회로부터 이들의 부모 연락처를 받았으나 아직 유증상 여부 등을 파악하진 않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부모들에게 연락하면 자녀가 신천지 교인인지 몰랐던 부모는 크게 동요할 수 있을 것 같아 고심 중"이라며 "신천지 울산교회 측과 협의를 통해 미성년 교인들에게 직접 연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 4일 지역 신천지 교인 4813명을 대상으로 한 고위험군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조사 결과 338명(7.0%)이 유증상자로 분류됐고 나머지 4475명(93.0%)가 무증상자로 파악됐다.
유증상자 가운데 7명(2.1%)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256명(75.6%)이 음성, 8명(2.4%)이 검사 중이며, 56명(16.6%)은 보건소 정밀검진 결과 무증상 진단을 받았다.
울산시는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14일간 하루 1~2차례 전화 등을 통한 능동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23명 가운데 이날 오전 9번 확진자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퇴원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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