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은 29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 우리 시에 주소지가 없는 여수 출신 20대 신천지 신도가 코로나19 감염증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20대와 가족 5명은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동선 추적 등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대학생 A(22) 씨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뒤 지난 17일 여수시 신기동 본가로 왔다.
그리고 지난 21일 여수 조은 이비인후과 병원에서 비염 진료를 받고 24일 대구 동구보건소로부터 자가 격리를 통보 받았고, 현재 국가격리병상인 순천의료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족 5명은 자가 격리 조치됐다.
A 씨의 할머니와 부모, 형과 남동생 등 5명은 현재 무증상이라고 여수시는 밝혔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A 씨의 거주지에 대해 긴급 방역 소독을 했고, A 씨와 가족들을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수시는 전담직원을 배치해 가족들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명확한 동선을 파악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확진자와 가족이 연령대로 봐서 모두 사회생활을 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 확실한 역학 조사를 통해 동선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시민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다중이 모이는 집회 등은 당분간 참여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했다.
한편 대구에서 대학을 다니는 전남 여수 출신 20대가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에서 3번째 확진자가 된 가운데, 경남 밀양지역에서도 지난 19일 신천지 예배를 참석해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이 추가 되면서 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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