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신천지 탈퇴자라고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신천지탈퇴자’의 운영자가 지난 23일 신천지 전도방법과 구별방법에 대한 영상을 게시했다.
운영자는 우선 “신천지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신천지의 기본 전도 프로세스가 어떤지 알아야 한다”며 전도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신천지에서는 전도할 때 최소 2~4명의 사람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을 전도할지 결정하는 사람이 인도자이며 가족, 친척, 친구, 지인 등 모든 사람이 인도자가 될 수있다”며 “섭외자는 인도자가 결정한 전도대상자이고, 교사는 ‘복음방’에서 성경을 알려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보통 본격적으로 신천지 교리를 배우는 센터를 가기 전에 복음방이라는 과정이 있는데 이 복음방은 센터로 가기 위한 발걸음이라고 생각하면 되며 교사는 상황에 따라 인도자가 할 수도 있다. (교사는) 신천지 교인이라면 다 할 수 있는게 아니고 자격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관리자(또는 잎사귀)는 섭외자 전도를 도와주는 사람이고 섭외자의 정보를 파악한 후, 섭외자와 성향이 잘 맞을 것 같은 사람을 투입시켜서 친해지도록 하고 성경공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을 파악하고 옆에서 관리해준는 역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섭외자를 제외하면 다 신천지인”이라고 덧붙였다.
또 “복음방은 센터를 가기 위한 과정으로 아주 기초적인 신천지교리를 가르친다. 복음방부터 잘못된 교리가 섭외자에게 심기게 된다”며 “복음방 과정이 끝나면 교사가 사정이 있어 더 가르치지 못하게 됐다고 하거나 좋은 기회가 있다고 하며 센터를 소개해 센터에서 교육을 받게 한다. 센터에서 주 4~5일씩 6~7개월 정도의 과정을 다 배우고 신천지를 인정하면 신천지교회에 입교하게 된다”고 했다.
운영자는 특히 “들어보고 판단하겠다는 건 위험한 생각으로 성경을 전문적으로 아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 신천지에서는 목회자 집안이나 이단경계심이 아주 높은 교회의 경우 전도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운영자는 다양한 전도 방법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신천지 전도방법 중 하나로 소모임이 있는데 장르는 정해져 있지 않다. 봉사, 취미, 운동, 종교 가리지 않고 다 가능하다. 인도자가 같이 가자고 할 수도 있고 본인이 운영할 수도 있다. 보통 신천지가 운영하는 소모임은 술을 먹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지인소개 방법이다. 섭외자에 대한 파악이 되면 섭외자의 고민과 상황에 맞게 도움을 줄수 있는 인도자의 지인을 소개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그리고 문화생활이 있다. 티켓이 생겼다고 하면서 콘서트 인문학 강연 연극, 일일찻집에 가자고 한다. 실제로 카페를 빌리거나, 신천지에서 운영하는 스터디룸에서 진행된다. 그리고 경계심을 낮추기 위헤 구,시에서 운영하는 장소를 대관해서 행사를 열기도 한다”며 “공적인 장소에서 행사를 한다고 해서 다 안전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또 “이벤트 후에는 꼭 후속 교육이라든지 다른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추후에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작업을 한다”고 덧붙였다.
위장교회를 통한 전도법도 소개했다. 그는 “신천지에서는 선교교회라고 부른다. 실제 일반교회처럼 위장한 교회이다. 찬양집회나 말씀집회로 속여 사람들을 데려온다”며 “교회에는 꼭 성경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있다. 역사를 배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평범한 것 같지만 나중에 심화과정이라고 하면서 신천지 교리를 가르치게 된다”며 “실제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한다고 안심하면 안되며 그 교회가 실제 어느 소속인지 확인 해 봐야 한다”고 주의를 요했다.
이어 “신천지에서는 길에서 전도하는 것을 노방이라고 부른다. 길거리 홍보로 접근하는데 이것도 종류가 여러가지다. 동아리, 봉사활동, 일일찻집, 강연 등등 전화번호나 sns아이디를 요구한다”며 “실제로 인터넷에 회사 이름이 나오거나 명함이 있더라도 신천지에서 만든 위장회사인 경우도 있고 명함도 가짜이다. 요즘은 네이버 폼을 통한 설문조사도 많이 이용하는데 심리검사나 적성검사 강연 등으로 노방을 하게 된다”고 했다.
신천지 교인인지 구별하는 방법으로는 “신천지인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접근을 할 때는 일정이 있어서 앞으로 평일에 계속 시간이 안되는 척을 했을때 그 이후로 연락이 급격히 줄고 끊긴다면 신천지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신천지 교인들은 평일에도 전도 활동으로 바쁘기 때문에 항상 약속이 있거나 바쁘면 의심해 볼 만 하다. 신천지는 전도 이외의 목적의 만남은 잘 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모든 것에 끝에는 다 성경과 연관을 짓는다거나 인문학 강의든 콘서트든 봉사든 모든 만남에서 성경이 언급되면 신천지를 의심해봐야 한다”며 “요즘에는 성경이라고 하면 경계심이 높아서 유대인 교육법을 많이 언급한다”고 덧붙였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