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기독교 감시 단체인 '원 밀리엄 맘스'가 디즈니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판타지 코믹 만화 시리즈인 'The Owl House'(아울 하우스)가 마법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지난 1월 시작한 '아울 하우스' 시리즈의 방영을 취소하라는 청원서에 1만 6천명이 넘이 넘게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리즈는 루즈라는 십대 소녀가 우연히 악마의 영역으로 향하는 포털을 발견하고 악의 세력과 싸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루즈는 결국 에다라는 마녀와 친구가 되고 킹이라는 이름의 작은 전사가 된다. 루즈에게는 마법의 힘이 없지만, 마녀가 되는 꿈을 추구하면서 에다의 견습생이 된다는 이야기다.
'원 밀리언 맘스'는 '아울 하우스' 시리즈에 대해 "어린이를 악마의 세계로 안내하는 한편, 문화를 반영하는 세속적인 세계관으로 마음을 침범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리보기와 광고에도 디즈니 채널을 시청하는 가족이 악의적인 콘텐츠를 완전히 피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며 "첫 번째 에피소드를 보면 대부분의 기독교 가정이 이 시리즈가 귀엽고 재미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에 충분하다"며 이 프로그램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특히 이 시리즈는 '판타지 폭력'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7세 이상이 시청하기에 적합하다고 평가받았다고 지적되고 있다.
크리스천 방송 네트워크의 기고가인 데보라 번팅은 "'아울 하우스'는 신데렐라를 넘어서는 재미도 없다"면서 "마법을 악과 싸우는 긍정적인 도구로 묘사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리즈의 프로듀서인 다나 테라스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리즈의 이야기 중 70%는 구전 설화에서 가져왔다. 이 시리즈를 만드는 작가의 방에는 마법, 마녀, 주문에 관한 책들로 가득차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밀리언 맘스는 이사야 8장 19-22절과 신명기 18장 10-11절을 인용하면서 "이 구절에는 마술사나 신접한 자와 협의하지 말고 하나님을 부르라고 경고한고 모든 형태의 마법을 피하라고 경고한다"고 강조했다고 C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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