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의 한계를 뛰어넘을 깊은 열정을 주옵소서. 이 열정 속에서 주 하나님을 느끼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라 맡기시고 인내하시며 스스로 지켜보고 계십니다. "연약함 후에 강건하며 애통한 후에 기쁨 있고" 열과 성을 다하여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게 하옵소서. 날마다 저에게 나타나시고 하나님을 느끼며 살게 하옵소서. 말씀을 실천하여 가슴속 깊은 곳에 뜨겁게 솟아오르는 하나님의 존재를 알게 하옵소서. 주님을 따라 살기로 고백하고 주님과 함께 사는 은총 속에 기쁨의 한 해가 되도록 인도하옵소서. 하나님의 모험에 자신을 맡기고 자신 안의 신성함을 깨치게 하옵소서.

이제껏 단번에 결딴내고 내 것이라 주장하여 쟁취하였고 내 생각과 다를 때는 여지없이 비난하면서 살아왔습니다. 하나님께 무조건 달라고 요구하여 마구 소리 질렀습니다. 어느 누구도 품고 아우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의 불평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다 품어 안으시어 생명수로 채워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모습은 자애로운 어머니 같아 끝없이 이어지는 따뜻한 사랑으로 함께 하셨습니다.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히5:5) 하나님 사랑의 절정입니다. 이 땅에 육신으로 오셔서 저를 구하기 위해 고난당하시고 죽음에 이르도록 모든 것을 버리신 주님의 사랑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사랑으로 영원한 구원이 되시옵소서.

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하나님을 만난 광야로 나가 하나님을 만나게 하소서. 허허벌판 공간을 넘어 하나님을 경험하는 결단을 갖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과 실현하심을 보게 하옵소서. 돌로 빵이 되게 하라 사탄이 유혹할 때에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고 외치게 하옵소서. 저는 육신의 만족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담겨있는 존재임을 선포하며 생명을 재창조해내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삶을 넘어 생명을 창조하며 살아가는 한 해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중심하여 살게 하옵소서. 오래 걸려도 생명과 평화가 함께 있는 하나님나라를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8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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