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종교적 믿음에 반하여 박해 로드맵(persecution roadmap)을 만들고 있다. 그것은 오늘날 인권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공포스러운 강행군
이 매체는 북한은 18년 연속 WWL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이 올해 23위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커리 대표는 중국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자국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의 종교 자유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들이 기독교인이든 무신론자든 아니면 비기독교 신자든 모든 종류의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위협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커리 대표는 또 자유를 제한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중국의 조치들이 무섭다며, 최근 충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감시에 대해 주목했다. 특히 불과 몇 주 전에 중국을 여행했다는 그는 "중국의 모든 곳에는 카메라가 있다"고 했다. 중국 정부가 '안면 스캐닝'을 통해 교회 출석을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목격했다는 것이다.
커리 대표는 "교회에 더 자주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급진주의자로 간주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1년 간 중국 이른비언약교회(Early Rain Covenant Church)가 받았던 박해 대해 주목하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2018년 12월, 이 교회 왕이(Wang Yi) 목사를 포함한 100명의 교인들을 체포했다. 그 후 대부분의 교인들은 석방됐지만, 최근 왕이 목사는 그의 믿음 때문에 9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아울러 커리 대표는 중국 정부가 '재교육 캠프'라 불리는 곳에서 위구르 무슬림(Uighur Muslims)을 구금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기타 주목할 만한 동향
커리 대표가 강조한 올해 WWL의 두 번째 경향은 이슬람 극단주의의 확산이었다. 그 주요 나라들로는 지난해 194명의 기독교인들이 체포된 이란을 비롯해 알제리와 스리랑카가 있는데 특히 스리랑카는 지난 부활절 교회들에 폭격을 하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한다.
세 번째 경향은 기독교인들이 독재자들에게 경험하고 있는 억압이다. 동아프리카 국가인 에리트레아(Eritrea)와 북한이 그 대표적 나라라고 했다. 커리 대표는 "자유세계는 하나가 되어 북한에 인권에 대한 투명성 없이는 세계 공동체에 가입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 서아프리카 국가인 부르키나 파소(Burkina Faso)가 주요 목록에 올랐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한편, 커리 대표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8,539명의 기독교 여성들이 강간이나 성추행을 당했으며 이것은 하루 평균 23명 꼴이라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