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빛이 어둠을 비추니 어둠이 그 빛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주님의 생명으로 죽음을 비추어 주옵소서. 주님의 기쁨으로 저의 고난을 비추시옵소서. 오늘의 생명과 내일의 삶, 아니 저의 영원한 숨결이 빛에 근거하였음을 알게 하옵소서. 고난이 기쁨을 이기지 못합니다. 힘든 오늘 이 모든 것을 뚫고 나가시는 주님의 빛으로 이기게 하옵소서. "어둔 밤 지나고 동튼다. 환한 빛 보아라 저 빛." 뚫고 제게 들어오시어 산 빛이 되옵소서. 하나님이 저에게 비치옵소서. 우리 주님 부활의 증인입니다. 제가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증언합니다. 주님과 함께, 주님을 위한 마음으로 주님의 증인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영광을 보게 하옵소서. 주님에게는 은총과 진리가 충만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빛을 만드시어 어둠을 비추셨습니다.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말씀 그 자체가 되셨습니다. 말씀 속에 계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시고 빛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빛으로 우리에게 오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 이름 예수 그리스도를 제가 모십니다. 예수님이 인간과 함께 사십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은 다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피조물 안에 계십니다.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의 빛이었다."(요1:5) 빛이신 하나님께서 어둠 속을 뚫고 들어와 빛이 되십니다. 제 속에 들어와 모든 고통을 끌어안고 죽음도 떨쳐내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옵소서.
하나님 그 포근한 품 안에서 쉬고 싶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 하나님은 우리 안에 계시옵소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사람이 되셨습니다. 우리 때문에, 우리를 위하여, 우리와 함께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시는 능력을 믿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처음 세상을 창조하셨고 마지막 창조의 완성도 하나님이 하십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창조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사람의 하나님과 함께 있게 하옵소서. 비쳐오는 하나님의 희망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어둠 속에 빛이 비쳐옵니다. 말씀이 생명이 빛이 되옵소서. 새해가 되었습니다. 밝히 생명의 새 빛을 주시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1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