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효성중앙교회(담임목사 정연수)는 지난 12월 29일 오전 11시,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을 초청하여 송년음악회를 했다.
지라니는 “좋은 이웃”이라는 의미의 스와힐리어이다. 아프리카 케냐의 지라니 어린이합창단은 전 세계에서 3대 가난한 마을 중 하나인 나이로비시 고로고쵸 슬럼가에서 2006년 탄생됐다. 많은 곳이 쓰레기로 뒤덮여 있는 고로고쵸 마을에는 출생신고 조차 되어 있지 않은 채 살아가는 친구들도 있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에게 음악으로 삶을 위로받고 꿈을 가지게 되어 이제는 온 세상에 멈출 수 없는 희망을 노래하는 아이들로 성장하고 있다.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의 깊이 있는 음색과 아름다운 하모니, 다채로운 레퍼토리 구성으로 참석한 성도들에게 생생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이날 음악회에는 교회학교 어린이들도 함께 참석하여 지라니 어린이들의 공연을 함께 보았다.
효성중앙교회 교회학교 어린이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해주는 듯 하다.
“저희도 해냈는데 여러분들은 왜 안되겠습니까? 여러분은 우리보다 더 잘해 낼수 있어요!”
현실적 배경을 넘어 희망을 노래하는 이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노래 소리로 새해를 바라보는 우리 효성중앙교회 성도들과 어린이들에게 위로와 도전, 용기를 주는 공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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