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거센 바람이 불 때 돛을 높이 올리고 그 바람을 따를 때 영원한 행복의 항구로 인도하옵소서. 세상의 폭풍우와 거센 파도 속에서 저의 인격이 완성되게 하옵소서. 고통 가운데에서 깨우치게 하옵소서. 저의 약함이 하나님의 강함입니다. 저를 만드셨으니 성장하게 하옵소서. 저의 역경이지만 하나님의 기회입니다. 믿음으로 고난을 통과하여 넓고 깨끗한 그릇을 준비하게 하옵소서. 여러 가지 시험에 잠겨 들어갈 때 당황하지 말고 오히려 참 기쁨으로 여기게 하옵소서.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낳습니다. 삶 가운데 어려움이 오고 환난이 오고 고통이 올 때에 기도하게 하옵소서. “여러분은 인내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완전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십시오.”(약1:4)
성령님의 법이 천만 금은보다 더 소중한 저의 자산이 됩니다. 죄를 지으신 일이 없으시고 어떤 거짓도 찾아볼 수 없는 주님께서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도록 저를 불러주옵소서. 참혹한 모욕을 당하셨으나 곤욕으로 갚지 않으시고 죄를 몸소 다 짊어지시고 나무에 달리셨습니다. 저로 의에 살게 하시려고 죽으셨습니다. 고난을 알게 하시고 그 고난이 저에게 은혜가 되게 하옵소서. “일평생 사는 동안에 괴로운 시련 많으나 주 예수 함께 계시니 평안해.” 마음이 무디어져 분별력을 잃었지만 제게 두신 주님의 법을 날로 즐거워하게 하옵소서. 고난당하는 것이 저에게는 오히려 큰 유익이 됩니다. 주님의 율례를 가르쳐 주옵소서.
성령님이 도우셔서 기뻐하게 하옵소서.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고난이 저를 깨뜨립니다. 고난으로 깨닫습니다. 돌덩이 같은 저의 마음이 박살납니다. 교만한 생각이 사라지고 욕심으로 꿈틀대는 육체의 욕망이 사라집니다. 지금 얼마 동안 시련을 겪으면서 슬퍼할 수밖에 없지만 저의 믿음을 순수하게 만들어 주옵소서. 꽃을 피우지 못했을지라도, 참 아픈 말일지라도 평온히 견디어내게 하옵소서. 황금도 불로 단련 받습니다. 훈련을 받아 털고 또 털어도 정결한 순금 같은 사명을 주옵소서. 금보다 더 순수한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는 날에 칭찬과 영예를 차지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0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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